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강득구 "전두환 정권 때 '민교투 사건' 아나...주진우 재산 형성과정 수사해야"
"젊은 교사들을 간첩으로 몰았던 공안검사 주대경이 축적한 재산 일부는 아들 주진우와 손자에게 대물림"
정현숙 2025.06.21 [13:45] 본문듣기

강득구 의원이 20일 '민교투 사건'  피해자들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인 주대경 변호사가 검사 시절 맡았던 '민교투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로부터 공안검사 DNA를 물려받았다"라며 "본인과 가족부터 검증하라"고 직격했다. 민교투 사건은 1986년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단체로 조작된 사건이었고, 다섯 명의 교사들이 무고한 옥살이를 했다.

 

강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교투 사건' 피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이 2023년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받았음을 강조하며 "주대경 전 검사는 과거 조작 수사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의 가족을 문제 삼았던 그 기준, 지금도 유효한가. 이제는 특히 아버지 주대경 전 검사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1986년 민교투 사건을 주진우 의원은 아시나. 전두환 정권 시절이다. 민주교육을 염원하던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 민교투는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단체로 조작됐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젊은 교사들을 간첩으로 몰았던 공안검사 주대경이 축적한 재산 일부는 아들 주진우 의원과, 손자에게로 대물림되었다. 그런데 주진우 의원이 물려받은 것은 재산만이 아니다"라며 "범인을 정해놓고 의도한 대로 수사에 단정 짓는 그 못된 기질까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리고 그 버릇을 여전히 못 버리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가족까지 악마화하고 있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비열하게, 그리고 비인간적으로 한 가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피해자 윤병선 전 관악고 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주대경 검사는 경찰에서 고문에 의해 작성된 진술서를 그대로 인정하라고 강요했다"라면서 "그 당시 독재 권력에 아부하고 무고한 우리 교사들을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했던 공안 검사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주 의원에게 한마디 전한다. 정치는 특권자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는 것"이라며 "특권자의 눈으로 색안경을 끼고 봐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본 매체가 소개한 '김민석 후보자의 해진 양복 소매와 주진우 의원의 사무실 풀인테리어'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얼마 전 언론에 김 후보자의 소매가 해진 양복 사진이 실린 것을 봤다"라며 "추징금을 다 갚은 뒤 얼마나 힘들었냐고 묻자, 후보자의 부인이 빚을 갚는 동안 옷 한 벌도 제대로 사입지 못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 해진 옷이 김 후보자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래 지켜본 김민석 후보자는 국민과 눈을 맞추는 겸손함과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라며 "'약자의 눈'은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약자의 행복권 실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장서 왔고, 21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됐다. 저도 함께 참여해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어젯밤 늦게 집에 돌아와 보니 통신이용자 정보 제공 통지서가 도착해 있었다"라며 "동시에 김민석 후보자 재산형성과 관련한 말도 안 되는 프레임으로 고발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는 소식을 떠올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에 요구한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내가 고발할 테니, 김민석 의원과 똑같은 잣대로 주진우 의원도 재산 형성과정 등에 대해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하라"며 "나 또한 고발당할 각오가 돼 있다"라고 정면으로 맞섰다.

통신이용자 정보 제공 통지서. 강득구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강득구 전두환 정권 때 민교투 사건을 아는가..주진우 재산 형성과정 수사해야 관련기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