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울산의 한 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깜짝방문에 시민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민생을 잘 챙겨 장사가 잘 되도록 만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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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했다. 같은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대한민국 AI 고속도로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출범식에 참여한 직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언양알프스시장의 한 분식집에 들러 부추전과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를 샀다. 다른 가게에서는 식혜, 증편떡 등을 구매해 동행한 참모진과 나눠 먹었다.
시민들은 "캐나다 순방에서 고생하셨다" "(김혜경) 여사님 모습도 보기 좋았다"며 이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넸다. 한 시민은 "건강을 꼭 챙기면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 A씨가 "주식이 많이 올랐다. 고맙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며 반가워했다.
한 상인은 이 대통령에게 "시장이 너무 어려우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위해 추경 예산으로 소비 쿠폰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17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9일(한국 시간)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등 쉼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선거 이후에도 늘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챙기고 골목 경제를 살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열고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추경, 올해 기준으로 두 번째 추경이다. 세출 추경 규모는 20조2000억원이다. 여기에 세수결손을 보전하기 위한 10조3000억원의 세입경정이 병행된다.
추경 사업은 경기진작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0조3000억원 규모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소득·재산에 따라 차등한다.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을 받는 구조다.
지급액은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다. 상위 10%는 건강보험료 등을 통해 대상을 결정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2차로 나눠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지급한다. 지급 시기는 국회 추경 통과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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