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한겨레/공동취재단 © 유영안 논설위원 |
특검 수사가 시시각각 다가오자 김건희가 갑자기 지병을 핑계로 입원했다. 병명이 우을증에 과호흡이란다. 그 뉴스가 나가자 어떤 네티즌은 “니들 때문에 온 국민이 트라우마와 우울증에 걸려 있는데, 무슨 개수작이냐?”하고 힐난했다. 참으로 시원한 일갈이 아닐 수 없다.
과거 재벌들이 평소에는 멀쩡하게 골프치고 술 마시며 즐기다가 무슨 소송에 걸려 들어 수사가 시작되면 갑자기 몸에 병이 났다며 입원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때 마스크와 휠체어는 기본이다. 그러나 대형 로펌을 이용해 무혐의가 나오면 언제 그랬느냔 듯이 집으로 돌아가 다시 골프를 치고 술 마시며 즐겼다.
검찰 출신들의 증언에 따르면, 윤석열은 검사 시절에도 거의 술에 절어 산 것 같다. 룸살롱에 가면 혼자 말을 다하고 구두에 양주를 따라 마시는 ‘호연지기(?)’를 선보였다고 한다. 윤석열은 그걸 ‘형님리더십’으로 치장해 우군을 확보하고 결정적일 때 유용하게 써먹었다.
대호 프로젝트
주지하다시피 윤석열이 중앙지검장 시절 모 언론사 재벌을 만났는데, 그때 가동된 게 ‘대호 프로젝트‘ 즉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라고 한다. 당시 재벌과 동행한 사람이 무속인인데 아마도 건진으로 보인다. 천공도 있지만 건진이 한수 위로 보인다.
당시 재벌들은 이런 저런 소송으로 엮여 있었다. 그런데 묘하게 윤석열을 만나 후 모두 무혐의가 났다. 윤석열의 장모 최은순도 동업자와 사업을 하다가 소송이 걸리면 모두 승소했다. 그때 당한 사람이 서울의소리에 자주 출연한 정대택 회장이다. 그외 최은순에게 당한 사람은 한 두 사람이 아니다.
대선 TV토론 때 허위사실 공표한 윤석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지난 대선 TV토론 때 “제 장모는 남에게 10원짜리 피해 한 장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 최은순은 349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로 유죄를 받았고, 공흥-양평지구 부동산 비리도 드러났으며, 도촌동 부동산 투기도 드러났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까지 노선이 변경되었다.
윤석열은 지난 대선 TV토론 때 “제 아내는 주식 투자로 손해만 보고 절연했다”고 했으나, 그 후 새로운 계좌가 대거 발견되었고, 주가조작 선수들과 주고 받은 문자가 공개되었다. 김건희와 최은순은 주가조작으로 모두 23억의 이익을 얻었다고 검찰 보고서에 적시되었다.
이것만 해도 윤석열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공직선거법에 저촉된다. 이게 유죄가 되면 윤석열은 따로 처벌받을 수 있고, 400억이 넘은 대선 자금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국힘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하는 것이 바로 그 사건이다. 잘못하면 당이 파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힐건희 프로젝트
최근 ‘힐건희 프로젝트’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힐건희’란 힐러와 김건희를 합성한 말로, 힐러리가 남편에 이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듯 김건희가 윤석열에 이어 대선에 출마하는 프로젝트를 이르는 말이다.
소문대로 김건희는 ‘통일대통령’을 꿈꾼 것으로 보인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 쇼’에 출연한 장성철 정치 평론가가 ‘힐건희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건희의 마포 대교 순시도 그 일환이란 것이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김건희는 힘으로 북한을 누르고 통일이 되면 자신이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명품수수 때 공개된 영상에도 김건희는 자신이 앞으로는 남북문제도 직접 다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건희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자신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한 바 있다. 나이 많고 돈 없고 배 나온 사람을 자신이 키웠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윤석열은 김건희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 김건희가 마포 대교를 순찰하며 경찰들에게 뭐라 지시한 것도 이제 보니 대통령 예행연습을 한 것 같다. 증세가 이 정도면 거의 망상가 수준으로 병원에 가봐야 한다.
내가 집권하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김건희는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7시간 녹취록에서 “내가 집권하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하고 웃었다. 그땐 그저 한번 해본 말이라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자 그 말이 빈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오죽했으면 김건희가 V0란 말이 생겨났겠는가? 실제 용산의 주인은 김건희였던 셈이다.
7시간 녹취록과 명품수수 사건 공개 후 서울의소리는 수많은 소송에 휘말려 거액의 벌금을 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수년째 직원들 월급도 못 올려주고 있다. 광고나 쇼핑몰도 하지 않고, 후원금도 많지 않아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7시간 녹취록 공개로 지난 대선 때 수구들에게 타격을 주게 했고, 명품수수 공개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진영이 압승하게 한 곳은 서울의소리다. 서울의소리가 유튜브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일제가 강점기 독립자금 보내 주는 심정으로 서울의소리를 후원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맷돼지도 잡고 여우도 잡을 수 있다. 서울의소리는 7월부터 프로그램 전면 조정에 들어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청자들과 구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후원이 있기를 바란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차기 정권도 창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서울의소리가 선봉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