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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준석 의원 제명 요구 청원.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6·3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성폭력성 발언으로 공분을 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지난 4일 공개된 후 청원 시작 닷새 만에 43만 명을 돌파했다.
9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43만 4,764명이 동의했다.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자동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 부쳐지데, 이 기준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해당 청원은 국회 절차에 따라 공개됐는데 하루 만에 10만명 이상의 폭발적 동의를 얻었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이 의원이 공중파 방송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성 발언에 대한 공분이 여전히 들끓고 있다는게 핵심이다.
청원인은 “이 의원은 전국의 주권자 시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앞세우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며 주권자 시민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라며 “이러한 행태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걷어내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오히려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성폭력적 발언’을 당당하게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이자 역할이 아니다. 오히려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혐오·선동 정치를 일삼아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청원한다”라고 촉구했다.
청원이 동의 요건을 채운 만큼 국회는 향후 이준석 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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