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뉴스타파 ©서울의소리 |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를 처벌한 수구들이 ‘리박스쿨’이라는 요상한 단체를 만들어 댓글 공작을 펼치고, 거기서 근무한 사람들을 초등학교 늘봄교실 강사로 채용해 정부 돈을 쓴 것이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정 단체가 댓글 공작을 펼친 것도 법 위반인데, 거기에 정부 돈이 들어갔다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으로 수사를 통해 엄단해야 한다.
뉴스타파 기자 잠입 취재 증거 공개해
뉴스타파가 보도한 극우 성향의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일명 자손군(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 댓글조작과 초등 늘봄학교 강사 파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달 31일, 리박스쿨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교육하고 이재명, 이준석 후보에 대한 안 좋은 여론을 조성하는 등 온라인 여론 조작을 벌여온 정황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곳에서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를 양성해 각 초등학교에 파견해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게 하고 정부가 그들의 월급을 지급했다는 점이다. 민간 단체로 위장해 정부 돈을 쓰게 한 새로운 사기 수법이 아닐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이 강조한 늘봄학교 실체 드러나 충격
주지하다시피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권이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가교육책임 강화'를 주장하며 마련한 제도다. 기존 방과후학교에 돌봄교실을 통합해서 학교가 온종일 책임지는 체제로 만든 정책이다.
그런데 이번 뉴스타파의 보도로 실제 초등학교에 극우단체가 조직적으로 우익 강사를 파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리박스쿨은 자체적으로 창의체험지도사라는 자격증 교육을 운영하며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라는 명칭으로 자격증을 발급해 서울교대와 협약을 맺고 일선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이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교대도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장관의 교육정책자문위원
리박스쿨의 대표가 교육부장관의 교육정책자문위원인 것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 이같은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조정훈이 이 단체의 국회 기자회견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박스쿨 대표는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인물인데 교육계 경력도 없이 어떻게 국가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는지 모르겠다.
이와 같은 내용이 확산되자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지난달 31일 긴급 성명을 내고 "극우단체와 연계된 자들이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에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리박스쿨 대표는 이주호 장관 명의의 교육정책자문위원 임명장을 갖고 있다. 교육부와의 유착 의혹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성토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민간위탁기관의 일탈이 아니라 검증도 없이 강사 양성권을 넘긴 윤석열 정부와 교육부의 구조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의 우경화를 멈추고 민주시민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해야할 것들
따라서 새 정부는 다음과 같은 것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1) 리박스쿨의 대선 댓글 공작 실태 파악
(2) 교육부장관과 리박스쿨에 대한 유착관계
(3) 늘봄학교 전담 강사 위탁업체에 대한 전수조사
(4) 늘봄학교 제도 전면 재설계
(5) 강사 검증과 교육과정 기준 명확히 수립
(6) 학교-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적 돌봄 체계 정비
학부모들은 "윤석열 정부가 강행한 늘봄학교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우려를 무시한 채 전면 확대됐다. 현재는 전국 6185개 초등학교에서 시행중인데 내년부터는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라며 "이 과정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이 특정 단체의 왜곡된 이념 교육 통로로 악용되었다는 정황은 학부모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따라서 경찰은 즉각 수사해 여론을 조작한 주체와 지시 라인을 낱낱이 밝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하고, 교육부는 국민 세금 사용 내역과 댓글팀 운영 여부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 아울러 거기에 김건희가 개입되어 있는지의 여부도 수사해야 한다.
소문난 나돌던 극우 단체의 저열한 댓글 공작 사실로 드러나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극우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조직해 진보 진영을 향한 악의적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밝혀졌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도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리박스쿨 대표는 온라인 포털 아이디를 나눠주고 이재명 후보 등 민주당 인사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집단적으로 작성하고 공감수를 높여 상단 노출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공작을 펼쳤다. 이들은 선거와 무관한 기사에도 이재명 후보 대상 허위·비방 글을 도배하는 등 조직적 선거 방해 행위를 지속했다.
이들은 온라인 여론공작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편향된 교육으로 아이들의 생각까지 조작하려 했다. 국민 다수를 대상으로 한 중대 범죄인 만큼 경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국힘당과의 연관성도 수사해야 한다. 가짜뉴스를 생산해 배포한 극우 유투버들도 수사해 엄단해야 한다.
<관련영상 보기>/https://youtu.be/1VrT2x1IV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