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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총 맞겠다"?...'이재명 목숨' 위협마저 유세 도구삼아 논란
김문수 "방탄조끼 필요 없어..난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노종면 "상대당 후보의 테러 위협을 조롱...정상적인 정당인가"
정현숙 2025.05.21 [09:47] 본문듣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입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점퍼 지퍼를 내려 제끼고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라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제1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칼과 비비탄총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이재명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도 테러위협에 노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경찰 불심검문 과정에서 체포되지 않았다면, 끔찍한 야당 테러로 이어졌을지도 모르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 유세에서 "나는 방탄유리도 없고 방탄조끼도 안 입었다. 누가 총을 쏜다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일어난 테러 위협으로 목숨을 잃을뻔했던 상대 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비꼰 것으로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 자신의 점퍼 지퍼를 내려 벗어 젖히고는 “여러분 제가 방탄조끼를 입었냐”라며 "방탄조끼를 왜 입느냐. 누가 총 쏠까 싶어 그런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가지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찰 경호 필요 없다고 했더니 민주당하고 형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호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라고 더 크게 보란 듯 외쳤다.

앞서 내란 정권을 비호하던 김문수 후보는 연일 수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불법 쪼개기 후원이 터져 나오고 또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 발언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현재 곳곳에서 이 후보를 겨냥하는 테러 위협마저 선거유세의 도구로 삼아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는 야당의 비판과 여론의 지적이 이어진다.

 

선대위 소속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협박을 조롱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며 "상대당 후보의 테러 위협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물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축소해, 가능성을 키우고 싶다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사람 목숨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는 태도는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자정 능력마저 상실했음을 증명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성용 목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무책임한 말이다. 그 발언엔 공인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책임감도,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이해도 없다. 정치인의 경호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받은 공적 존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 이재명 후보는 실질적인 신변의 위협 속에 있다. 잇따른 테러 모의, 위협 메시지, 조작과 선동,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사건들이 벌어졌다. 그런 현실 속에서, 마치 '총 맞는 것도 괜찮다'고 말하는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위험을 우스갯소리로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정말 이 현실을 모르나, 당신을 쏠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다. 뭐 돼?'"라고 꼬집었다.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김문수 후보는 총 맞을 일이 없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법원을 습격해 난동을 부리지도 않고 자신과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서 때려잡자고도 안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의 명예를 모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일침했다.

 

이에 앞서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제 저격총 밀수, 블랙요원의 후보 주위 배회 등 언론에 알려진 사안 외에 구체적인 제보들이 많이 접수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다 보니, 이 후보의 당선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테러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라며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2일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후보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 방문 후 이동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렸다.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올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또한 이 후보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1급 '수거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1월 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며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괴한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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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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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5/05/21 [22:35]
야이 씨발놈아~!!!!! 개문수~!!!!!
박혜연 25/05/21 [22:35]
꼬라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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