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온요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폐륜적 노인학대를 폭로한 서울의소리가 요양원 운영자인 김건희 모친 최은순과 오빠 김진우를 검찰에 고발했다.
![]() ▲ 서울의소리는 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노인학대' 온요양원 운영자 최은순과 김진우를 고발했다. © 김하연 기자 |
서울의소리는 8일 최은순과 김진우를 노인복지법위반죄, 유기치사죄, 식품위생법위반죄, 사기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온요양원 불법 운영 실태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고발 취지에 대해 “(전국의) 요양원의 관리나 시설, 음식 등의 처우개선에 계기로 삼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라면서 “최은순, 김진우를 고발하는 것도 일벌백계로 경각심을 가지고 전국의 5000개 요양원이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노인들이 최소한 (요양원에서) 학대받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고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또 “온요양원 사태는 김진우, 최은순이 처벌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취재해서 요양원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 기자회견 모습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의소리에 온요양원 비리를 제보한 제보자 2명 중 한 명이자 지난 국회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던 전 온요양원 요양보호사 A 씨도 함께 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도 참여한 이유에 대해 온요양원 김진우 대표와 간부들이 방송에 나와 제보자들 증언을 거짓말로 매도하고 보복을 예고하는 등 발언을 한 것에 분노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22일과 23일 특별방송 <김건희 패밀리와 요양원> 1,2부를 통해 김건희 일가가 실절적 운영하는 온요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폐륜적 실상을 단독으로 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방송에서는 온요양원이 고령의 입소자에게 제공하는 부실한 식사와 비위생적 환경 그리고 유기와 방치로 인한 건강악화 및 사망 등 충격적이고 비극적 내용들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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