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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을 정치적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이들에게
이득신 작가 2025.04.28 [19:00]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민주당의 최종 후보는 예상대로 이재명이었다. 그는 9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민주당 경선 역사상 가장 높은 지지율로 후보가 된 것이다. 윤석열과 맞붙었던 20대 대선에서 0.7%라는 차이로 석패한 이후, 절치부심한 결과물이다. 지리멸하고 지지부진했던 민주당의 성향을 개혁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끌어 모았다. 당 대표가 되면서 총선 공천 개혁을 주도하며 압승을 거두었고 민주당의 모습을 지지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간 원동력이 되었다.

 

온갖 정치적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결국 대선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직접 선택을 요구받게 된 것이다. 분명히 험난한 대통령 선거가 될 것이다. 국힘당을 필두로 한 기득권 세력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재명을 당선을 막으려 할 것이며 당선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칼을 휘두를 것이다. 이솝우화에 ‘새끼 돼지와 양’의 이야기가 나온다. 양들의 무리에서 함께 놀고 있던 새끼돼지를 목동이 붙잡으려 한다. 그때 새끼돼지는 붙잡히지 않기 위해 온갖 발악을 하며 저항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양들이 새끼돼지에게 시끄럽게 저항하지 말고 조용히 붙잡히길 권유한다. 이때 돼지가 양들에게 말한다. 목동이 양들에게 원하는 것은 따뜻한 털이지만 돼지에게 원하는 것은 맛있는 살코기이기 때문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이 이야기는 양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새끼 돼지에게는 생사가 걸린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즉, 각자의 처지나 입장에 따라 무엇이 중요한지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친일 반민주 기득권세력이 국힘당에게 요구하는 것은 따뜻한 양털이지만 이재명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의 정치적 생명력을 포함한 목숨이었다. 칼로 죽이려했고 검찰권을 동원해 죽이려 했던 이유가 이재명의 목숨이 필요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목숨을 걸고 저항해야 하는 이유이며 이재명의 당선에 대한민국의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제 대선일까지 약 30여일 남아있다. 저들은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할 것이다.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을 통해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윤석열의 탄핵과 파면에 앞장섰던 시민들이 다시 한 번 흐트러짐 없는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새로운 시민사회정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계엄령과 내란은 결코 정치적 갈등이 아니다. 기득권에 저항하는 모든 세력을 일거에 쓸어버릴 계획으로 움직였던 것이다. 내란 세력에 동조하거나 지지했던 모든 반민주 반체제들의 준동을 막는 길은 오로지 이재명의 당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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