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진행 중에 있다. 내란 사태를 책임지고 사과하며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국힘당도 4인 후보를 발표했다. 한편 한덕수 차출론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내란 정당이 국헌 문란을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도 모른 채 대선을 이기겠다며 발악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90% 내외의 지지율로 1위가 확실시 된다.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는 이번 대선보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전략을 택하며 착한 2등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패한 후 계양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당 대표에 당선되었으며 연임까지 하게 되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를 사퇴한 바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 이재명의 지지율은 단한차례도 꺽인 바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일시적인 보합세 국면이 있었지만 이재명에 대한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당내 지지율은 물론이고 국민적 지지율에서도 50%를 넘어서고 있다. 그야말로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리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은 금물이다.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이 어떤 방해공작을 들고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경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과연 이재명 대표의 현재 지지율은 누가 만들어 낸 것일까.
우선 지난 계엄령 국면에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쉽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하자마자 이재명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즉시 모여 줄 것을 호소했다. 신속한 계엄령 해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국회 출입을 봉쇄하자 국회 담을 넘어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시민들이 국회로 모여 계엄군의 국회 출입을 막아달라는 방송도 아울러 병행했다. 윤석열의 계엄이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나 이재명 대표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한 리더쉽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둘째, 지난 대선이후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에 의한 모진 탄압에 맞서 싸웠다. 그 결과의 하나로 공직 선거법위반이 무죄로 선고되었다. 이재명에 대한 탄압이 결국 이재명 의원을 키워준 역설적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윤석열은 자신이 사유화한 검찰권력을 총동원해 이재명의 정치적 사망을 유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과정에서 결국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뛰어난 리더쉽과 한 차원 높은 정치적 전략으로 한수 위의 실력자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부정부패 이슈로 인해 윤석열이 계엄령이라는 자멸을 택하게 되면서 이재명 대표가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이재명은 민주당 주류의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낯선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김대중으로 상징되는 동교동계가 정치적으로 이질적인 태생의 노무현 후보를 끝없이 흔들어 댔던 상황과 매우 흡사한 일이 최근 몇 년 사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민주당에서 벌어졌다. 이른바 수박이라고 불린 인물들이었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주류로 당내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심하게 흔들었으나 결국 그러한 수박들의 난동은 총선 당시 당내 개혁을 통한 세력교체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힘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표의 강고한 지지율이 계속되는 세번쨰 이유이다.
민주당의 개혁과 사회의 대개혁을 바라는 차원으로 대거 유입된 개혁적 당원의 목소리가 네 번째 이유이다. 박근혜의 탄핵과 더불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세 번째 민주 정부 문재인 정부는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개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좌절하지 않고 힘을 낸 개혁적 당원들이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며 이재명 대표를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데 큰 역할 한 것이다.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의식이 자리잡으며 다내개혁과 정치개혁 그리고 나아가 국가 사회 대개혁이라는 물줄기를 터주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이재명이 결국 지금의 이재명을 탄생시킨 것이다.
6월 3일 대선이 끝나야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압도적 득표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된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만큼은 내란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시대적 과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인가.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