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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한덕수 대선 출마는 제2의 반기문 코스
유영안 논설위원 2025.04.14 [11:18] 본문듣기


이런 걸 후안무치
(厚顔無恥)라고 해야 할지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한덕수를 두고 한 말이다. ‘얌전한 고양이가 가장 먼저 부뚜막에 오른다더니 한덕수가 그 짝이다도대체 뱃속에 구렁이가 몇 마리나 들어 있어야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국힘당 대선 후보인 4’가 모두 이재명 후보와 양자대결 시 큰 차이로 지자 수구들이 위기감을 느꼈는지 소위 한덕수 차출론을 꺼냈다벌써 국힘당 의원 50명이 연판장에 서명했다고 한다한덕수도 출마를 부정하지 않고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애매모호하게 말했다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시너지 효과는커녕 철퇴 내려질 것

 

정치권에서는 시일이 촉박해 한덕수가 국힘당 경선엔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나중에 국힘당 후보와 단일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거라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그건 그들의 생각일 뿐국민들은 한덕수의 후안무치에 오히려 철퇴를 가할 것이다즉 시너지 효과는커녕 국힘당을 분열시키는 기제로 작용할 거라는 것이다.

 

한덕수 출마설에 벌써부터 김문수가 견제하며 나섰고다른 후보들도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또한 한덕수가 대선판을 뒤집을 만한 인물인가에 대해서도 희의하는 사람이 많다윤석열 정권의 최장수 총리를 한 한덕수가 윤석열 파면에 책임을 지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떤 국민이 좋아할까?

 

겨우 2% 얻은 한덕수

 

한국 갤럽이 처음으로 한덕수를 포함해 대선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덕수는 겨우 2%를 얻었다비록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2%는 너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아무리 못 나와도 10%는 나와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내란 공범으로 고발된 자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넌센스다.

 

국힘당 대선 후보들의 반발이 커지고지지율도 답보 상태에 놓이면 한덕수는 출마를 포기할 것이다괜히 나섰다가 반기문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반기문도 대선에 출마했다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고 비리 혐의까지 드러나자 출마를 포기했다한덕수 역시 출마를 선언하면 언론과 야당이 본격적으로 검증에 돌입할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윤석열 파면 전에는 헌재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서 권한 대행은 소극적인 인사만 행사한다고 말했던 한덕수가 윤석열이 파면되자 대통령 추천 몫 두 명의 재판관을 지명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물론 법조계까지 들고 일어났다마침 오세훈이 사퇴했는데한덕수의 출마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덕수가 무리한 행동을 한 것에는 사전에 짜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즉 윤석열과 미리 교감을 나누고 헌법까지 위반하며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오히려 그게 덫이 되어 국힘당 분열만 가져오게 할 것이다홍준표김문수한동훈이 빅3로 자리잡고 거기에 안철수나경원윤상현이 뒤쫓겠지만누가 후보가 되든 본선에선 10% 이상 차이로 질 것이다.

 

내란 산불을 꺼야 할 사람이 잔불이 되어 대선 출마

 

내란이라는 대형 산불을 꺼야 할 사람이 잔불이 되어 대선에 출마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에 공감할까아마 보수층 내에서도 등을 돌릴 사람이 많을 것이다그런 것을 적반하장후안무치라고 한다오죽했으면 국힘당 원로들이 모여 자성이 없다고 질타했겠는가?

 

50년 넘게 여야를 넘나들며 공직 생활을 한 한덕수가 인생 막판에 무너지는 것을 보니 여기에도 무슨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무속 말이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말에 따르면 한덕수 부인은 무속에 능해 김건희와 늘 교감한다고 한다혹시 한덕수 카드는 김건희 작품이 아닐까하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오세훈 출마 포기와 한덕수와의 관계는?

 

한편 대선 캠프 사무실까지 갖추고 인선까지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전격적으로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명태균 게이트와 토지허가제 반복에 민심이 안 좋은데다 한덕수가 부각되자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도 출마 포기의 이유로 보인다유승민도 출마를 포기했다.

 

그렇다면 오세훈과 유승민을 지지했던 표가 어디로 향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은 내심 그 표가 자기에게로 올 거라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현재로서는 김문수와 홍준표가 결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둘 중 하나가 후보가 되면 탄핵 반대파로 묶여 중도층의 표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무당 제 죽을 날 모른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윤석열이 관저에서 나오는 날도 소위 손 없는 날을 택했다고 한다하지만 그들이 알아야 할 말이 있다바로 무당 제 죽을 날 모른다란 말이다진짜 무속이 존재한다면 윤석열이 파면되겠는가건진천공명태균 등 무속에 기댄 윤석열 정권의 몰락을 보았지 않은가?

 

윤석열 몰락의 시작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그들은 죽을 자리로 들어간 것이다한덕수는 더 이상 무리하지 말고 윤석열이 추천한 헌재 재판관 지명이나 철회하라도대체 무슨 약점이 잡혀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지만공직 생활 50년을 그렇게 헌신짝처럼 버릴 작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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