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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돌연 대선 불출마 "백의종군"...추미애 "명태균이 세긴 세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 명태균 게이트 수사에 시장직 내려놓고 수사에 임해야"
정현숙 2025.04.12 [15:39] 본문듣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하루 앞둔 12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그 배경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과정에서 여권 잠룡으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을 부각시켜온 오 시장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선 예비후보등록과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명태균씨를 지목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20일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에게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후원자가 대납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시장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작 여론조사로 발목 잡힌 '명태균 게이트'에 이어, 자기 집이 있는 서울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제를 풀면서 집값을 폭등시켰고,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들과 달리 대통령을 꿈 최고위급 공직자가 미국 주식 투자로 지난해 1년 만에 25억 원가량을 번 일도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은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야권은 일제히 대권 불출마에 그칠 게 아니라 시장직 사퇴와 수사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사례들을 지적하면서 "오세훈 시장이 윤석열 정권 실패에 진심으로 반성•사죄한다면, 그 실패 중 하나인 명태균 게이트 수사에 시장직을 내려놓고 성실히 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주민 의원도 "대통령 꿈에 빠져 서울시민은 뒷전이었고, 정작 시민들은 교통, 주거, 안전 모든 면에서 불편과 불안을 겪어야 했다"라며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로 명태균 수사도 성실히 응하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추미애 의원은 "명태균이 세긴 세네!"라면서 "'잠 안 자면 술 마시고 술 마시면 잠자고' 윤석열을 한방에 규정하고, '장님무사, 앉은뱅이 주술사' 윤건희 부부를 쉽게 관계 정리 하더니 이제 내란정당 후보를 정리하는구나"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은 "불출마하는 여러 궁핍한 이유를 말했지만, 실상은 명태균 늪에 깊숙이 빠져 있어 출마를 못하는 게 아니었는지 의심이 든다"라며 "그 전에 용기가 있다면,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민께선 과거, 무상급식 때는 도박처럼 직을 걸며 사퇴하고 최근, 부동산구역 해제로 균형감 없는 정책 능력을 증명한 오세훈 시장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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