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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국힘당 지지율 1위라니, 그렇게 사람이 없나
이득신 작가 2025.04.11 [18:30] 본문듣기

 

 

▲ 출처=MBC 뉴스투데이  © 서울의소리


윤석열 정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문수가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대권예비 후보자의 반열에 동참했다. 김문수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재선 경기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선거에서 승리한 가장 최근의 경험은 무려 2010년 지방선거였다. 당시 유시민 후보와 맞대결에서 당선된 후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2016년 선거에서는 그들의 텃밭이라고 부르는 대구 수성에서 김부겸 후보에게 무려 20%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그런 김문수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노동운동가 시절, 그는 전설이었다고 극찬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던 인물이 김문수였다. 하지만 정치입문 후 김문수는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보아도 될 정도로 김문수는 입문 초기부터 반노조 성향을 보이며, 수많은 노동운동가들에게 경악을 안겨주었고, 심지어 노조를 부정하는 등으로 사건사고에 오르내린 정치인이다. 정계 입문 이전과 이후가 판이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김문수는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한 시기에 폭행사건을 일으켰다. 타 정당의 부정선거 감시단장이었던 피해자의 멱살을 붙잡고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지만 김문수는 이 사건을 계기로 폭력 전과를 안고 있다.

 

한편, 2014년 시도별 단체장 헬기 탑승내역과 소방헬기 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지사 시절의 김문수는 2009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총 43번 소방헬기를 이용했다. 이 중 산불 발생으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날에도 소방헬기를 이용해 지역행사 등에 총 4차례나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발생으로 진화 작업에 투입되어야 할 소방 헬기를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여 여론의 큰 질타를 받은 사건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2013년 4월 3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백령도, 연평도,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등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최접경지역에 관공호텔을 짓고 중국인 전용 카지노를 유치하면 평화안전벨트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는 "첫번째로 백령도부터 카지노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밤새 카지노를 즐기면 북한이 대포를 쏘겠다고 위협 못한다"며 "중국인들이 경기도에 와서 놀다간다고 국익에 무해할 것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도민들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도박을 담보로 국가안보를 또 다시 도박하는 이상한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당시 중국 출신 화교들은 “김문수가 중국인들이 밤새 흥청망청 도박하고 먹고 즐기는 바보인 줄 안다”며 김문수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2011년 6월 22일, 한국표준협회 조찬회에서 춘향전에 대해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는 이야기"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여성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김문수 지사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따 먹는다’는 표현은 시정잡배들도 쓰지 않는 저급한 표현이다. 김 지사 눈에 권력에 핍박받는 춘향이가 ‘따먹을’ 먹거리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것인가. 대단히 불쾌한 성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유림들의 반발도 대단했다.

 

김문수를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는 119 소방서에 전화를 건 갑질사건이었다. 무슨 일인지 묻는 소방관에게 자신이 도지사 김문수라는 말만 반복하고, 재차 용건을 묻자 김문수는 관등성명을 요구했다. 대답하지 않고 계속하여 긴급전화이니 용건을 묻는 소방관한테 자기가 도지사인데 대답을 안 하냐며 질책하자 첫 전화가 끊겼다. 이 사건 이후 김문수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개선할 것을 알렸고, 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의 징계성 인사조치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문수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다. 이 사건은 김문수의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힌 사건으로 긴 시간이 흐른 후에도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사건이다.

 

이처럼 논란이 많은 김문수가 국힘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우습지만 1위의 이유가 윤석열에 대한 호위무사를 자처했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것이 더욱 황당하다. 사실 김문수는 1951년 생으로 우리 나이로 이미 75세에 접어들었고, 건강에 대한 이슈뿐만 아니라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문수는 더 이상 선거에 기웃거리지 말고 질병치료에 전념하며 이제는 집에서 손자들 재롱이나 감상하시길 권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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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5/04/11 [22:05]
김문수 가련한지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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