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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0일 "반(反)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이 뭉쳐 '개헌 연정'과 연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비상계엄 유발 세력이라면,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에 버금가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6·3 조기 대선'은 내전을 극복하고 정상 국가로 복귀하느냐, 아니면 지난 3년처럼 진영 간 내전을 계속하느냐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선거제도를 바꿔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다당제를 실현하고, 진영 간 극단적 대결을 제도적으로 방지해 협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개헌 연합 세력이 집권하면 즉시 국회와 공동으로 개헌추진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2028년 총선 이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새미래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도덕적이며, 국민께 헌신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거명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차악을 뽑는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최악으로 평가받아 윤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최대의 공로자였다"면서 "지난 2022년 대선 관점에서 본다면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범야권 진영 내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유일한 두자릿수 지지도인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며 "1위 후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부단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당사자인 이 전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 대표는 "이 전 총리의 출마는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다른 당은 경선하는데 우리는 사실상 추대 절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 전 총리에게 한정해 집착하지 않고 '백기사'와의 연대를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대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헌법상의 정당인데 안 될 이유가 없다"면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나 이재명 후보가 탄생하지 않으면 함께 대선을 치를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미래는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헌연대 구축을 위한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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