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뉴시스 © 서울의소리 |
정국이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 주요 인물들의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제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탄핵과 파면으로 21대 대통령 선거를 진행하여야 한다. 파면 확정 이후 60일 이내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대선 스케줄이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닌 상황이다.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를 사퇴한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출마 선언을 하고 있으며 출마 후보는 대략 5 ~ 6명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미래민주당에서는 이낙연의 독자 출마가 유력해 보이지만 시민들 관심 밖의 영역에서 홀로 고전하고 있다.
문제는 국힘당이다. 그들이 양심있는 자들이라면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계엄령과 내란으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던 자들이 뻔뻔하게 대선의 시계대로 움직일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자들은 사과조차 없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물론 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홍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바 있다. 이번에도 저들은 국민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을 속셈이다. 윤석열을 지키자며 지지자들을 선동하여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까지 일으킨 자들이 이제 와서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내세운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는 일이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자들의 면면을 살피면 가관이라고 할 수 있다. 홍준표와 이철우, 그리고 오세훈과 유정복 박형준 김태흠 등의 지자체장들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도 출마 선언을 했다. 황교안은 특히 윤석열 정신을 계승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안철수와 나경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특히 현재 국힘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도 장관직 사퇴 후 출마 선언에 동참했다. 또한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도 눈에 띈다. 한동훈과 유승민도 빼놓을 수 없는 주자들이다.
신선함이나 새로움 또는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후보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그들 만의 리그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재명 독주 체제와는 달리 국힘당은 아마도 인해전술로 나설 모양이다. 그런데 저들이 최종 후보로 내세우는 자들의 면면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갈수록 최악의 후보들이 나서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단군 이래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최악을 넘어선 박근혜가 있었으며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윤석열이 있기 때문이다. 국힘당은 이번에도 김문수 전 장관이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그들은 갈수록 극우화된 후보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는 국힘당이 현재 처해 있는 위치를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은 내란에 동조한 당으로서 반체제 정당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국가 전복 세력은 국힘당이며 향후 몇 년간은 국가의 우환거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정당해산 만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