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전날 대표직을 사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 이재명 캠프가 10일 오전 10시에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영상 © 이재명 캠프 |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이재명 캠프 공보지원방’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공개한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이후 촬영해 제작된 것이며 이 전 대표의 의지와 각오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첫마디부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이 곧 국민의 위대함이라고 강조하면서 집권 내내 자화자찬만 하다 독재를 향한 내란까지 일으켜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했던 윤석열 정권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억압을 하면 포기하고 좌절하고 굴복하는 게 아니라 결국 그걸 이겨낸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사회적 대립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그 근본적 원인을 ‘경제의 편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과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투자’ 등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없는 삶을 추구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가치지향 적이고 정신적으로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잘사니즘’으로 가야한다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유용한고 더 필요한 것이 최고 기준이 되어야 하는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이에 더해 더 낫고 행복한 삶의 단계에 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한 신속한 국가적 대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급변하는 세계 외교·경제 정세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라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분담과 협력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김구 선생의 ‘문화 강국론’을 언급하며 세계를 문화적으로 선도하는 한류, K-컬쳐(Culture)에서 국민의 손으로 국가적 역경을 극복해오고 있는 K-민주주의 등을 포함한 K-이니셔티브(initiative)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 출마 취지에 대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그리고 그 대한민국은 대한 국민이 만들어가는 거죠. 그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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