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조선일보 © 서울의소리 |
‘이 대표, 대선 승리에 장애물 될까 개헌 반대하나’ 4월 8일 자 방씨조선일보의 사설 제목이다. 정상적인 신문이라면 사설은 얼굴이며 생명이다. 논설위원들이 머리를 모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방씨조선일보는 버젓이 거짓말을 사설 제목으로 올리고 있다. 거짓 불감증에 걸린 집단이 아니라면 쉽게 생각할 수도 없는 짓이다. 민족을 배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도 자신들이 민족지라는 얼토당토않은 헛소리를 하는 방씨조선일보이기에 가능한 짓이다.
이 대표가 개헌을 반대했다는 말 자체가 노골적인 거짓말이다. 다행히 우리는 기레기라 불리는 언론종업원들에게만 정보가 주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방씨조선일보 종업원들은 아직도 자신들에게만 허락된 정보를 가지고 장막 뒤에서 조작질하던 시절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방씨조선일보 하나만 믿고 있던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들이 이번 파면 선고로 받았을 충격이 새삼스레 다가온다. 물론 방씨조선일보는 김건희와 그들에게조차 외면받게 되는 초라한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이 대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제목 장사를 마친 방씨조선일보는사설 내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 대표의 발언을 옮긴다. ‘개헌은 필요하지만 내란 종식이 먼저’라는 내용이다. 현재는 내란 종식을 통해 파괴된 민주주의를 복구하는 것이 먼저라며 선후관계를 밝혔다. 내란 수괴 윤석열에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일조한 내 뜻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제목을 통해 자신들의 야욕을 채웠으니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면 당장 폐간해야 마땅하다. ‘이 대표가 눈앞에 다가온 선거 승리에 개헌론이 장애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고려를 하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기우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횡설수설은 묘한 여운을 남긴다. 기우라는 말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집단 난독증에 걸렸거나 독심술을 연마한 듯한 종업원들의 장난질을 보아야 하는 신세가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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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또 다른 사설 제목은 또 이렇다. ‘‘野는 점령군 행세, 與는 네 탓 삿대질, 尹은 사저 정치’. 사설 제목조차 거짓말로 도배하는 방씨조선일보다. 그런 자들이 중요성이나 책임 소재에 따라 제목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을 소홀히 하는 정도야 그야말로 약과다. 방씨조선일보는 우선 야당의 점령군 행세를 물고 늘어진다. ‘점령군’이란 말이 갖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최대한 즐기고자 함이다. 정작 야당은 점령군 행세보다 총칼을 든 점령군들에게 짓밟혀야 했던 역사적인 사실은 그들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문득 5.18 민중항쟁 당시의 방씨조선일보의 왜곡 보도가 떠오른다.
방씨조선일보가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언급한 내용을 살펴본다.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는 원론적인 말은 언론이 해야 할 몫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세력을 옹호한 사실이 명백하고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시민들의 함성이었다. 김건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그에 따라 처단해야 한다는 것 역시 사경을 헤매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한 시민들의 처절한 요구였다.
내란 수괴 윤석열의 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기소해야 한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이 대선 기간 지원받은 보조금 397억 원도 토해내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나 당연하다. 방씨조선일보는 자신들이 한 짓을 되돌아보라.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될 것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며 보조금 434억 원을 토해내야 한다며 조롱했던 당사자가 방씨조선일보였다. 선거에서 진 사람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는 철저히 함구하던 자들이 방씨조선일보다. 이른바 ‘사법 리스크’라는 말로 패자를 패대기치던 방씨조선일보가 윤석열의 선거운동 기간 중의 불법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점령군 행세라 한다면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의 위헌, 불법 행위로 겪은 국민들의 고통을 언급해주는 방씨조선일보에 감읍한다. 팔자에 없을 단식과 철야를 경험했던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방씨조선일보 안중에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은 헌정 파괴 옹호자들의 무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윤석열은 민간인이 된 지 오래이므로 당장 관저를 벗어나 사저로 옮겨야 마땅하다. 그에게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패악질하지 말라고 꾸짖어야 마땅하다. 방씨조선일보는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온 잠재적 폭군을 대통령으로 만든 공동 정범이기 때문에 그 책임이 더욱 크다.
방씨조선일보에게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이번 윤석열이 저지른 내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양비론을 당장 집어치워라. 이재명 대표를 언급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은 분노한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해준 역할을 소홀히 생각하지 않으나 민주 시민들이 치른 희생을 가벼이 하지 말고 그들이 떠맡아야 할 부분에 대해 함부로 간섭하지 말라. 그리고 방씨조선일보는 내란 특검을 통해 언론내란수괴 범죄를 철저히 밝혀내고 그에 따른 처분만 기다리면 된다.
그리하여 다시 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