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부실한 용역관리’와 ‘핵심 자료 고의 누락’ 등 내용이 담긴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시민단체와 정치권 인사들이 공동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전면수사 및 감사를 촉구했다.
![]() ▲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자체 감사 결과 발표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재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시민단체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오동현),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안진걸, 임세은) 등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한 국토부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국토부 감사 결과를 통해 국회 국토위나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했던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종점 변경 이유와 누구의 지시로 변경됐는지 조속히 밝혀라고 소리 높였다.
또 윤석열 처가 사익을 위해 국가기관 등이 동원되었다는 국정 사유화와 국책 사업에 김건희가 개입되었다는 ‘국정농단’ 의혹도 철저하게 수사해서 관련자들에 대한 엄벌은 물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월권으로 이루어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철회하고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과 용역 관리 관련해 ▲국토부 도로정책과는 용역 업체로부터 과업수행계획서와 월간진도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받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은 점 ▲용역 업체가 경제타당성 분석과 종합평가 등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용역 대금 18억6000만 원이 전액 지급된 점 ▲국회 제출 자료에서 ‘종점부 위치 변경 검토’ 내용이 담긴 4페이지를 고의로 삭제한 점 등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내놓고 이와 관련해 관련 공무원 7명 중 징계 5명, 주의 1명, 경고 1명 처분 권고와 용역 대금 3억3400만 원 회수 시정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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