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과 거짓뉴스를 유포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시민단체들로부터 고발당했다.
![]() ▲ 시민단체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허위사실과 거짓뉴스를 유포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아름내 기자 |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오동현)과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안진걸, 임세은) 그리고 서울의소리 (대표 백은종) 등은 27일 정보통신망법위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이준우 대변인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수 호소인 이재명 대표의 사상 검증] ‘보수 호소인’ 이재명 대표님, 귀순의사 밝힌 북한 포로 북으로 돌려보내야 합니까?>라는 논평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 병사의 대한민국 귀순 의사 소식을 언급하며 이 병사 거취에 대해 “북한 지령 기다리지 말고 당당히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 지난 23일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 © 국민의힘 홈페이지 |
또 더불어민주당 관련해서는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통일을 저지시킨 중국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정당’이라며 “북한 조선로동당의 남한 출장소냐?”라고 근거 없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변인은 다음 날인 24일에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 논평과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고발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변인의 이런 행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이번 고발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 ▲ 시민단체들이 허위사실과 거짓뉴스를 유포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고발 관련 고발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아름내 기자 |
오동현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 변호사는 “피고발인의 허위사실 적시는 북한의 지령을 받는 존재로 낙인찍는 행위로서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면서 “피고발인의 행위는 단순히 1회 그친 것이 아니라 이틀 연속 이루어졌고 계속해서 이런 논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상습적이라고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뉴스 생산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을 저희는 계속해서 촉구해 나가는 일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내놓고 지르고 있다. 사실이고 거짓인지 따지지 않고 자기들한테 유리한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 발언을 하고 그걸로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표 등 공격을 하고 나중에는 책임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정당 대변인이 막말을 하고 거짓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다음 정권에서는 철의 법령을 만들어서라도 엄벌에 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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