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이명수 기자] 윤석열 부부의 배후 인물로 알려져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처남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김건희를 배경으로 이용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 서울의소리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는 12일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을 통해 ‘찰리’로 불리는 ‘건진법사’의 처남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대선기간인 2020년~2021년경 ‘김건희 측근’임을 주장하며 경찰로부터 부당한 혜택을 봤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격상해 룸살롱과 주점 같은 유흥시설들은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유흥시설들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기며 변칙 영업하다 적발되던 시기였다.
![]() ▲ 서울의소리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中 © 서울의소리 |
그러나 ‘찰리’는 이런 시기에도 고급 유흥시설인 ‘텐프로 룸살롱’을 들락거리며 재력가 최 모 씨, 국회의원, 윤석열 대선캠프 경호팀장 A 씨 등과 함께 한 번에 천만 원 씩의 술값을 사용하며 윤석열의 대선 준비를 도모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가 단골로 다니던 텐프로 룸살롱이 경찰 단속을 두 차례나 당했음에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텐프로 룸살롱 마담 B 씨에 따르면 ‘찰리’가 힘을 써서 막대한 벌금 처분을 받지 않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 B 씨는 ‘찰리’가 직접 룸살롱을 차리기도 했는데 해당 룸살롱에는 단 한 번도 경찰 단속이 없었다고 밝혔다.
![]() ▲ 서울의소리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中 © 서울의소리 |
B 씨는 이런 ‘찰리’의 힘이 김건희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가 자신과 친한 건진법사의 말을 잘 듣고 윤석열은 무릎을 꿇을 정도로 김건희 말만 듣는다’라면서 ‘내가 윤석열이랑 친하진 않지만 우리는 건희 누나가 있으니까’라고 ‘찰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의소리 취재팀은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협조를 얻어 경찰청에 코로나기간 유흥업소 단속 현황을 요청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경찰청은 “업소명 등 구체적인 단속자료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라는 답변만 전했다.
![]() ▲ 서울의소리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 서울의소리 |
한편 ‘찰리’와 어울리며 텐프로 룸살롱을 다닌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보이지만 해당 룸살롱 잠입취재 과정 중 취재임을 인지한 마담 B 씨가 더 이상의 정보를 내놓지 않아 그의 신상은 특정되지 않았다.
재력가 최 씨의 경우 실명은 확인됐지만 더 확실한 신상파악을 위한 취재 중에 있으며 윤석열 대선캠프 경호팀장 B 씨의 경우는 연락이 닿았지만 ‘찰리’ 등과 룸살롱에서 한 차례 만난 정도의 관계라며 깊은 관계임을 부정했다.
![]() ▲ 서울의소리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 서울의소리 |
‘찰리’는 이들과 함께 해당 룸살롱 이외에도 강남의 여러 고급 룸살롱 등을 다녔으며 억대 술값 대부분은 외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 (12일) 저녁 9시 특별방송 <여사, 법사 그리고 찰리오빠> 2부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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