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유튜브채널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 씨를 ’내란 선전·선동과 서부지법 폭동 교사 혐의‘로 다음 주 고발 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본 매체 ’서울의소리‘도 배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 ▲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정대택 고문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신남성연대 대표 배인규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김하연 기자 |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정대택 고문은 6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배 씨를 범죄단체등의 조직, 국가보안법 고무찬양죄, 주거침입죄,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서울의소리’의 이번 고발은 배 씨가 그동안 벌였던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주도와 댓글부대를 동원한 극우세력 선동 행각 뿐 아니라 ‘서울의소리’를 북괴를 추종하는 ‘종북세력’으로 지속해 매도하려한 것에 대한 응징차원이다.
앞서 배 씨는 극우인사 안정권 씨 곁에서 유튜브 활동명 ‘왕자’로 활동하던 지난 2020년 3월17일 당시 배우자였던 전 아내 송시인 (유튜브 활동명 ‘시둥이’) 씨와 함께 ‘서울의소리’가 위치한 건물을 찾아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역대 북괴수괴 초상화를 건물 4층에 위치한 한 업체의 문에 붙여두고 떠나는 행각을 벌였다.
배 씨의 이런 행동은 당시 극우 진영 내 미비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 컨셉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벌인 짓이었지만 결과적으로 5층에 위치한 서울의소리와 관련 없는 4층의 다른 업체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다.
![]() ▲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지난 2020년 3월 17일 서울의소리가 위치한 건물 4층에 찾아와 북괴수괴 사진을 붙이는 모습 © 서울의소리 |
이후 해당 업체가 서울의소리가 아니라는 것이 자신의 구독자들에게 발각되자 같은 달 배 씨는 안정권 씨와 함께 서울의소리를 찾아와 문 앞에서 자장면을 먹으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소리는 배 씨와 관련해 그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배 씨는 ‘서울의소리’ 기자를 사칭하며 탄핵 찬성 집회에 잠입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등 서울의소리 명예를 지속해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이번 ‘서부지법 폭동’ 사건 등 극우 선동 배후 혐의가 짙어지자 결국 이번 고발을 결정하게 됐다.
백 대표는 이번 고발에 앞서 국수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인규가) 착하게 살았다면 고발까지는 안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놈이 폭동까지 선동하고 해서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 ▲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안정특별위원회와 법률위원회는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서울의소리 |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 국정안정특별위원회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전광훈 목사 고발 기자회견에서 배 씨와 전한길 강사,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등을 전 목사와 같은 ‘내란선전 및 소요교사’ 혐의로 다음 주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0일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에서 배 씨를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 등 다른 유튜버 5명과 함께 불법 비상계엄 옹호와 동조한 혐의 등으로 이미 고발한 상태다.
배 씨는 최근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극우세력 간 내홍이 격화되며 극우세력 내에서도 비난을 받게되자 현재 집회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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