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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친분으로 면회간다는 더러운 거짓말
이득신 작가 2025.02.03 [21:37] 본문듣기

▲ 출처=SNS갈무리  © 서울의소리

 

윤석열의 옥중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는 국힘당의 지도부가 윤석열 면회를 간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구차하다. 개인적 친분관계로 면회를 간다는 뻔한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 참모들이 윤석열을 면회한 데 이어 오늘 오전 국민의힘 권성동, 권영세, 나경원 의원이 2차 접견에 나서며, 지도부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자 개인적 인간관계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들이 맡고 있는 국민당 내에서의 역할을 고려한다면 차마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거짓을 내뱉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각각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5선 중진이라는 직이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당 직을 내려놓고 가지 않는 한, 당 지도부로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개인적인 이유로 간다고 우겨도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며 지도부가 움직인다는 것은 여당이 자처해서 피의자 윤석열의 옥중정치 스피커가 되겠다는 선언이자, 당내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구치소 들르라는 지침 하달과 다르지 않다.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기소된 현직 대통령과 극우세력에게 충성 경쟁을 하며 여당 의원들이 구치소 앞에 줄지어 서있을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다. 여당이 후보로 모신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국민에게 그 책임을 다하고 도리를 다해야지, 왜 잘못한 대통령에게만 도리를 다하느라 구차한 변명을 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행보이다. 물론 저들이 언제나 상식을 짓밟고 그들만의 궤변으로 국민들을 속인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말에는 국민 따윈 안중에도 없다. 그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뺏기지 않을까라는 궁리만 일삼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변명해도 내란수괴의 옥중정치를 돕는 것은 내란동조이며, 계속해서 내란에 동조한다면, 국민 앞에 줄지어 심판받을 시간만 앞당겨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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