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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고소하지 않는 尹부부와 방치하는 검찰...이유는?
"명태균 '여론조작'의 정점에 尹부부"..."여야 정치인 대선무효 선언하라"
명태균 "김여사가 고맙다 '김영선 공천'은 자기 선물이래"
정현숙 2024.10.29 [10:00] 본문듣기

연합뉴스 갈무리

야당은 "검찰은 왜 ‘중대범죄’의 피의자이자 ‘증거인멸’을 자백하고 있는 명태균씨를 구속하지 않는가?"라며 "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명씨를 고발하기는커녕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대통령 부부의 침묵과 검찰의 방치는 무엇을 의미할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의 “얽히고설킨 국정농단 의혹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연루된 대 놓고 여론조작, 노골적인 공천 개입,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음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명태균씨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밀어줬다는 구체적인 수법과 정황을 '뉴스타파'가 밝혔다. 윤 후보에게 유리한 조작된 여론조사는 가짜 응답자 샘플을 수백명씩 만들어 내는 수법으로 순위를 뒤바꾸고 외부에 유출했다.

 

명씨가 실제로 운영했던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중 최소 8차례의 조작을 매체가 확인했다.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직원 강혜경씨에게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그 젊은 아들 있다 아닙니까? 응답하는 그 계수 올려갖고"라고 여론조사 조작을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명태균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정통성을 근본부터 흔드는 일로, 다수의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중대 범죄"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씨가 깔아준 여론조작의 길 위를 걸어왔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를 1등 후보로 포장해 경선 판세를 조작하려 했던 것"이라며 "명태균씨의 여론 조작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권 가도를 닦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명태균씨는 여론조사를 조작해 대선판을 흔들고, 그 대가로 국정을 농단했던 것"이라며 "비용도 지불하지 않은 채, 보궐선거 공천을 미끼로 대납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 거래의 정점에 바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의 숱한 의혹에도 침묵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가?"라며 " 명태균 게이트는 이제 더 이상 침묵과 거짓말로 덮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익제보자인 강혜경씨를 경남 선관위가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중 수천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한 것은 작년 12월이었다. 그런데, 검찰은 단 한 명의 검사조차 없는 수사과로 사건을 배당해 9개월을 방치했다.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통화 녹취 등 4천여 개 파일이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이 그동안 방치되었던 이유다. 

 

또 '한겨레'에 따르면 대통령 부인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사전에 인지하고 심지어 개입한 사실이다. 명태균씨가 공천 발표 약 일주일 앞두고 강혜경씨에게 “여사가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마라. 자기 선물’이라고 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명씨는 "하여튼 입조심해야 된다. 알면은 난리, 뒤집어진다"라고 보안을 당부했다. 매체가 입수한 강혜경씨의 2022년 5월 2일 통화 녹음이다.

 

하나둘 명태균씨 본인의 입에서 윤석열 부부가 개입한 선거범죄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선거를 방해하는 중차대한 범죄 행각으로 단죄하라는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명태균을 고소하지 못하는 여권과 수사에 미적댄 검찰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이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고발사주 공익제보자인 조성은씨는 SNS를 통해 "'공천은 여사님 선물'이라는 가증스러운 소리나 들을려고 중앙선관위가 있고 정당의 엄연한 경선 과정이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대선 중에 김건희-윤석열 일당이 벌인 불법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라며 "여야 정치인은 대선 무효를 선언하고 즉각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불법 대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 더 큰 혼란이 발생하기 전에 여야 정치인이 책임을 지고 국가 운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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