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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이진숙 추가 청문회 예고.."위안부 강제동원 답도 못해 자진사퇴하라"
"법카 증거는 내놓지 않고 무조건 업무용..역사인식, 언론관, 도덕성 등 모두 부적합"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하고, MBC는 배임 여부에 대해 조사 의뢰하는 게 마땅"
정현숙 2024.07.27 [18:29] 본문듣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3일간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미달이 확인돼 유례없는 하루 더 추가 검증을 예고했다.

 

'뉴라이트' 지적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우기고 '식민지 근대화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도 "답변 않겠다"라고 버티더니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논쟁적 사안"이라고 답변을 거부해 편향된 역사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최민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강제입니까? 아니면 자발적입니까?"

이진숙: 논쟁적인 사안이기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논쟁적입니까?

이진숙: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게 뭐가 논쟁적인가”라고 다그치자 뒤늦게 “논쟁적인 사안이라는 건 취소하겠다”면서도 “개인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는 그의 극단적 인식이 드러나는 '부역자들에게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표기된 자료를 청문회에 버젓이 들고 나오기도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는 역사인식, 언론관,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부적합한 인사임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났다”라며 "아무런 자격도 없는 이 후보자,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이뤄졌다' '자위대의 한국 진출을 반대한다' '일본 교과서 왜곡은 잘못됐다' 이런 말도 못하는 대한민국 방통위원장이 있을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법인카드의 개인적 썼음을 누가 봐도 뻔히 알 수 있는 수많은 사례가 제시됐음에도 증거는 내놓지 않고 뻔뻔하게 무조건 업무용으로 썼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라며 "법이 보장한 최장기간, 그동안 국회에서 유례가 없는 사흘의 인사청문회도 부족해 1주일 뒤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총 6억 원의 급여를 받는 동안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으로 재직할 때 "광고영업 때문에 법인카드를 썼다”라는 해명은 점점 거짓임이 확인됐다. 가지 말아야 할 노래주점, 주말 골프장, 고급 호텔 등에서 마구잡이로 회삿돈을 쓴 것이 드러났다. 새벽 4시에 집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법카로 4,000원 결제, 나폴레옹제과에서 28,000원 결제 등 소액 결제까지 마음대로 긁었다. 사장실 냉장고에는 와인이 즐비했고 퇴임하면서 그 많은 와인도 함께 사라졌다. 법카 사용 내역 가운데 유일하게 제출을 약속했던 ‘성심당 빵집 카드 포인트’ 적립 내역마저 "개인정보"라며 끝내 제출을 거부했다. 

 

이강윤 전 동아일보 기자는 "물건 사면 조금씩 적립해주는 그 카드포인트를 누군가에게 줬는데 밝힐 수는 없다? 이 정도면 법인카드 끝판왕이다. 막상막하가 아니라 끝판왕"이라며 "끌끌 찰 혀가 아깝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하고,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MBC는 배임 여부에 대해 조사 의뢰하는 게 마땅하다"라며 "이런 인사가 무슨 방송통신 국가업무의 책임을 맡나. 장관급이 아니라 실무 공무원으로도 자격없다. 무자격임은 물론 배임 여부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 썩어도 저 정도로 썩었나. 저런 도덕불감증이 있나. 도대체 국민 수준을 왜 이 지경으로까지 추락시키나. 세상을 보는 철학이나 견해, 입장을 떠나 이렇게 어이없는 얘기를 왜 하게 하나. 도대체 국민이 뭘 잘못했기에 이런 얘기를 청문이라고 듣고 있어야 되나"라고 성토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표지판에 '부역자들에게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적힌 자료를 꺼내고 있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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