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 조속한 국회 원구성’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원구성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되고 우선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과정과 국민 눈높이를 종합적으로 살필 때 상임위원장 배분은 제1당 11개, 제2당 7개가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원칙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국민은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긴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판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장은 또 “국회 개원을 늦춰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민생이 절박하고 민생대란에 의료대란까지 더해졌고 국가적 긴장이 고조되는 남북관계도 한시가 급하다며 국회가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치는데 이를 늦추는 것은 국민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임위원장 배분은 11대7로 정하고 조속히 원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판단되지만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여야가 결론을 빨리 내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시급히 처리할 법안이 많고 결산심사, 인사청문회 등 예정된 국회의 일도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제는 일하는 국회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집권당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며 그래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정부도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 무시이고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여야가 협상을 종료한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국민들께 호소하며 “국회의장으로서는 최대한 빠르게 국회가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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