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사준 디올백과 샤넬화장품 이제 돌려주십시오”
[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본지 이명수 기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앞서 지난 2월 한 보수 단체는 해당 사건을 보도한 이 기자를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기자는 이날 조사에 앞서 가진 짧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디올백 등 명품 반환 ▲입장발표 ▲서울의소리 공격 중단 등을 김건희 씨에게 요구했다.
특히 국민권익위가 최근 ‘김건희 명품 수수’ 사건을 종결하면서 ‘대통령과 배우자가 받은 금품은 수수 즉시 국가가 소유하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며 외국과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금품은 법령상 허용되는 물품으로 규정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 이 기자는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등 고가의 명품 선물은 자신이 개인 돈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최재영 목사도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이와 관련해 '자신은 이 기자가 구매하고 소유권을 가진 선물을 김 씨에게 건네 준 것'일 뿐이라며 권익위의 '외국인 금품' 주장을 반박했었다.
이 기자는 입장문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요구합니다. 디올백과 샤넬화장품 제가 제 돈으로 사준 겁니다. 디올백과 샤넬화장품 이제 돌려주십시오”라며 “이명수 기자가 준 디올백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한 다구요.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전 싫습니다. 이제 그만 돌려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김건희 여사가 응답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 직전 ‘내가 당선되면 서울의소리는 무사하지 못 할 거야’라는 김건희 여사의 발언이 이렇게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씁쓸합니다”며 “김건희 여사는 호위 무사들에 숨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마시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에코백 메고 해외여행 다니는 쇼를 중단하시고 명품백을 받은 사항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주십시오. 그리고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말씀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죄 없는 서울의소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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