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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철수하라"..안철수, 본회의 하루전에도 '찬성'→표결 순간 '퇴장'
네티즌 "앞뒤가 왜 이렇게 달라" "국민 기만" "부끄럽지 않나" 비판
安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때는 헌법기관으로 찬성"
정현숙 2024.05.04 [14:49] 본문듣기

MBC 갈무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 순간에 불참하고 퇴장한 것에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입법독주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무고한 병사의 죽음은 뒷전이었다.

 

안 의원은 3일 ‘채 상병 특검법’을 재차 표결한다면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에 "당론을 따르느라 그랬다, 하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때는 찬성하겠다"라며 "다시 표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헌법기관으로서 찬성할 생각"이라고 그사이 또 입장을 바꿨다.

 

'표리부동' 비판에 안 의원은 자신이 표결에 불참하고 퇴장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강행처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당 김웅 의원은 평소 자신이 밝힌 대로 채 해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고발사주 논란의 당사자로 나름 소신을 행사했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표결이 끝나고 나서야 국회 로텐더홀에 손팻말을 들고 나타나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라고 외쳤다.

 

안 의원은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라며 특검법 통과를 다수당의 횡포로 돌렸다. 

 


하지만 안 의원은 총선 전에는 물론 본회의 표결 하루 전 (지난 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면 안된다'면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의 순서가 임박해지자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방식으로 특검법 통과를 거부해 "표리부동"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SNS에서는 "앞뒤가 왜 이렇게 달라" "국민 기만" "부끄럽지 않나" "정계에서 영원히 철수하라" "비겁하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도 철수하더니" "말이나 말던지 염치없는 철수" 등 네티즌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안 의원의 페이스북을 찾아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한다고 전날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냐?”라며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던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안 의원이 ‘분당·판교 장수잔치’에 참석한 것을 두고 “보훈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더니 말에 책임을 지도록 노력은 해야 하지 않냐?”라며 “표결이 끝나고 피켓이라도 들고 서 있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신혜리 전 MBC기자는 4일 페이스북에 "지역구 주민이자 이전 정치인 커밍아웃 단독 취재하며 인연을 가진 기자였기에 직접 요청드린다"라며 "재표결은 무기명이라 본인께서 찬성한걸 알길 없으니, 찬성 하시고 인증 올리시면 진심이라 생각하겠다. 그럴 자신없으면 정치하지 말고 본인 자신있는 분야로 나가시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다음 발언을 게시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재표결을 하게 될 경우 헌법기관으로서 찬성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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