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재식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창당하고 고문으로 있는 극우정당인 ‘자유통일당’이 이번 총선비례대표 득표율에서 2.26%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국민의힘에 갈 수도 있었던 비례의석 1석을 저지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통일당 (대표 장경동 목사)'은 이번 총선 기간 ‘진짜 보수’를 참칭하며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겨냥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총선 직전 '자유통일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5.9%까지 기록하며 최대 2석까지도 넘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결국 비례대표 획득 득표율 3%를 넘기지 못하며 국회 입성이 무산됐다.
이에 전 목사는 11일 오전 자유통일당 총선 해단식 행사에서 “대한민국 5300만 국민은 다 미친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통일당이 3%를 득표율을 넘지 못한 이유가 국민의힘을 찍은 자유통일당 지지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통일당) 당원들 우파들끼리 싸우다 국민의힘 망한다니까 거기 찍어서 우리 정당이 망한거다”며 “이 돌대가리들아”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전 목사 평가처럼 자유통일당 유권자들은 철저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로 이들이 ‘자유통일당’을 찍지 않았으면 2.26% 표심은 모두 국민의미래로 집중됐을 것이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득표율은 36.6%에서 38.86%로 상향돼 비례대표 의석 1석을 더 얻었을 수도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총선 결과를 통해 밝혀지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등 진보성향 유권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전광훈이한테 감사하다고 인사 해야겠네요” “전광훈이 애국했네” “참나 고마울 때도 있네” “광훈이 간만에 좋은일 했구만 천국갈껴” 등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앞 순번 공천을 대가로 억대 금전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YTN을 통해 보도되자 사랑제일교회 측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인들과 유튜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해당 장면은 ‘서울의소리’가 포착해 보도했으며 YTN도 이를 인용 보도했다.
아울러 총선 전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전 목사 딸이 대주주로 있는 알뜰폰 ‘퍼스트모바일’ 영업을 하며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음해하는 등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이는 장면도 ‘서울의소리’를 통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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