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의 소재가 됐던 12.12 군사반란이 영화의 대흥행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군사반란 주역이었던 故 차규헌 전 교통부장관의 사위가 오는 4.10 총선에 집권당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논란이 되고 있다.
![]() ▲ 지난 1979년 12월 14일 12.12 군사반란 성공 후 촬영된 기념 사진/ 전두환 왼편 팔짱을 끼고 있는 인물이 차규헌 전 교통부장관 (빨간 원)이다 © 연합뉴스 |
차 전 장관은 <서울의 봄> 마지막 장면에도 나오는 12.12 군사반란 성공 후 34명의 반란 가담자들이 기념 촬영한 사진에서 전두환 바로 왼편에 위치해 사진 속 유일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자다.
육사 8기인 차 전 장관은 5.16군사반란 참여 경험으로 12.12 가담 당시 후배인 육사 11기 전두환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군사반란 이후 육사 교장에서 교통부장관까지 역임했지만 결국 12.12 단죄 등으로 1997년 4월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확정 받았다.
![]() ▲ 차규헌 전 교통부장관 부고 기사 © 서울신문 |
이런 공인된 12.12 군사반란 주역인 차 전 장관의 사위가 바로 송파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훈 후보다.
박 후보는 동아일보와 TV조선 등 보수언론사에서 27년간 언론인으로 재직하다 2024년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 없이 송파구 갑 선거구에 단수공천 받았다.
![]() ▲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우)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좌) © 박정훈 국민의힘 후보 페이스북 |
이에 일부 현지 주민들은 12.12 군사반란 주역의 사위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올 수 있느냐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송파구 갑 지역구 주민은 “영화 ‘서울의 봄’ 때문에 12.12가 재조명되는 가운데서도 국민의힘이 12.12가 연상되는 인물을 송파갑 지역에 단수 공천한 것 자체가 우리 지역을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 ▲ 더불어민주당 송파갑 조재희 후보(우)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좌) ©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
한편 지난 5일 발표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갑 선거구 지지율에서 박정훈 후보는 41.2%를 기록하며 41.7%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조재희 후보에게 0.5%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지지도가 3월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 해당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지난 2월19일~20일 서울 송파구 갑 선거구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3%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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