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그동안 의혹만 무성하던 천공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관련해 천공이 직접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출마 전 만나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본 매체 ‘서울의소리’는 10일 오후 매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재영 목사의 언더커버 제2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배하는 者’>를 방송했다.
이번 방송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8일 방송했던 <최재영 목사의 언더커버-커튼 뒤 천공의 성>의 후속 편으로 최재영 목사가 2018년 6월~2023년5월 총 4차례 가졌던 천공과의 만남 중 세 번째인 지난 2023년 3월31일 서울 서초동 한 지하 커피숍에서 가졌던 만남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앞서 지난 제1차 방송에서는 최 목사와 천공이 2022년 12월14일과 2023년 5월19일 천공의 용산 집무실에서 가졌던 2차례 만남의 영상이 공개됐었다.
당시 공개된 1차 방송 영상에서는 ‘용산 이전’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불참’ ‘남북통일 방침’ 등 그간 윤석열 정권 의문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내용들을 천공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용산 이전’ 관련해 천공은 ‘윤 대통령 부부가 자신의 강의를 4~5년간 멤버쉽에 가입해 들었으며 그때 공부를 많이 해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영상에서는 천공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뿐 아니라 천공 개입 의혹이 있던 한남동 관저 선정에도 자신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최 목사가 ‘용산 청사처럼 한남동 관저 이전도 윤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냐’고 묻자 천공은 “그런 것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또 출마하기 전에 우리가 만나서 다 같이 공부 나누던 것들이니까”라며 “이렇게 해서 대통령 되고 나서 이렇게 이렇게 해갖고 풀어 나가는 거지. 윤석열은 하늘이 정리해서 내려준 사람이야”라고 답한다.
이외에도 천공은 지난 1차 영상에서 공개된 것처럼 ‘윤석열 정권 임기 내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며 관련 작업을 자신이 하고 있다’며 ‘통일을 하려면 김정은에게 통일 관련한 자신의 정법강의를 유튜브 영상을 보여줘 김정은을 움직이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자신을 ‘인류의 하나뿐인 수행자’, ‘세계 정보기관이 주시하는 사람’, ‘신한테도 무릎 안 꿇는 사람’ 등으로 과대평가하며 비정상적인 사고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목사는 방송에서 “천공이 과연 지금도 국정에 관여하고 있을까? 과연 국내정책은 물론 외교· 통일 국방 정책 등에 천공이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있는가는 (촬영된) 천공의 답변을 들어보면 된다”면서 “천공발 아무 말 대잔치 천공발 근거 없는 정체불명의 발언들이 무분별하게 국정에 반영되고 있음에도 그 어떤 제재장치나 방어 장치 혹은 여과과정이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는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최 목사는 “천공의 이런 (비상식적) 종교적 교조가 창의적인 것은 아니라 차용한 것이다”면서 “이미 원효결서(元曉訣書)나 격암유록(格庵遺錄)’ 등에 ‘2025년 통일’ ‘용산 지역’ ‘손바닥 임금 왕(王)자’ 등 관련해 나와 있다. 해당 내용들은 다음 방송을 통해 밝히겠다”고 또 다른 천공 관련 특집방송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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