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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밀이들’부터 ‘이 새끼들’까지 국민의힘 막말 연대기

'Korean이 한국인과 한국어 두 가지 의미가 있듯이 언어란 곧 그 말을 하는 사람과 동일시 되는 것'
'"새끼들" "쪽팔려서" 발언 사실이면 尹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한 언행'
'국힘 박성중 "씨팔", 정찬민 "때밀이들", 김성원 "비나 와라 사진 잘 나오게" 등등 역대급 막말 회자'

윤재식 기자 l 기사입력 2022/09/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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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순방 당시 이 새끼들’ ‘쪽팔리다라는 막말과 비속어를 내뱉었다고 추정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막말이 다시금 회자가 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 일부    ©

 

 

씨팔! 존나!

보수 제1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명칭으로 바꾼 후 막말로 인한 논란의 포문을 연 의원은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하 과방위) 간사 박성중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201023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과방위 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 상황을 벌이던 와중 씨팔, 존나라는 원색적 욕설을 내뱉였다.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욕설을 내뱉는 장면   ©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 시간 1분을 더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이 의원에게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내가 분명 발언 시간이 1분 남았는데 이 위원장이 중간에 끊었다. 그것도 야당 간사가 말하는데 진행이 잘못된 것이다.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이 의원은 도리어 시간 많이 드렸다. 그럼 여태까지 박 간사가 시간을 많이 썼는데 그것에 대한 사과 먼저 하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박 의원은 당신이 중간에라며 언성을 높이고 이 의원도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라며 언쟁을 시작됐다. 다른 의원들의 만류에 소강상태에 언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박 의원에게 똑바로 하세요라고 하자 이 의원이 발끈하며 소리를 질렀고 박 의원은 아이 씨발 존나 위원장이라고 더러와서 정말이라며 원색적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이 의원이 박 의원 자리로 가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갔지만 다른 의원들의 만류로 다행히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때밀이들!

두 번째는 현재 용인 시장 시절 3자 뇌물수수혐의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정찬민 의원이다.

 

정 의원은 지난 2020129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본관 입구 안쪽에서는 중대재해피해 유족들이 연녹색 단체복을 입고 중대재해법제정을 외치며 농성을 하고 있는 쪽을 바라보며 때밀이들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2020년 12월9일 민주당의 공수처법 제정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 내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당시 연두색 상의를 입고 있던 중대재해유족들이 농성중이였고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사진 右아래)이 "때밀이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었다.     ©윤재식 기자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족들이 있던 국회 본관 입구 계단 위쪽에서 본회의장 쪽으로 도열해 공수처 반대를 외치며 본회의장으로 들어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정 의원의 발언은 다음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중대재해법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있던 정의당에서도 정 의원 때밀이들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등 논란이 심화되자 정 의원은 해당 발언이 유족들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 표명을 했다.

 

뻔뻔한 새끼!

세 번째 막말은 정찬민 의원 때밀이들 발언 다음날 특정할 수 없는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나왔다.

 

20201210일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도열해서 본회의장에 들어오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고 있었다. 때마침 본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가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남자 의원 누군가가 뻔뻔한 새끼라는 욕설을 했다.

 

▲ 국민의힘 의원 중 누군가 "뻔뻔한 새끼"라고 정청래 의원에게 욕설을해 정 의원이 항의하는 모습  ©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쳐


당시 욕설을 들은 정 의원은 돌아서서 누가 뻔뻔한 새끼래라며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과 충돌했다. 이후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정 의원을 말리며 본회의장으로 끌고 들어갔지만, 정 의원은 두 차례나 본회의장에서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후 공수처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1명으로 가결됐다.

 

비나 더 와라!

네 번째 막말은 지난 811일 기록적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수해장소 복구지원을 하러간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에게서 나왔다.

 

당시 수해복구 지원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 전환 후 첫 공개 민생 행보로 당시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물론 안철수 의원과 당대표 후보에 나서기로 입장을 밝혔던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모두 참가해 계속 하락하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쇄신을 위한 비대위 체제 국민의힘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중요한 자리였다.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1일 오전 수해 재난 현장에서 망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채널A 캡쳐

 

 

이날은 집중폭우가 내리던 이틀 전과는 다르게 비가 오지 않아 수해복구 지원 활동하기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과 함께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시작하려고 손에 장갑을 끼며 준비하던 김성원 의원이 갑자기 권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듣고도 믿지 못할 망언을 내뱉었다.

 

해당 장면은 당시 지원 활동을 촬영하던 채널A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잘못된 상황을 직감한 권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말을 무시한 채 하늘을 바라보았고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은 김 의원의 팔을 치며 앞에 카메라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김 의원의 망언 영상은 삽시간에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으며 김 의원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사죄의 뜻을 밝히며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다.

 

▲ MBC 등 대다수의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국회에서 이새끼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보도했다    ©MBC 뉴스 캡쳐

 

Korean이 한국인과 한국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영어처럼 많은 언어에서는 사람언어의 단어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곧 언어는 그 말을 하는 그 사람 자체를 일컫는 다는 뜻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번 윤 대통령의 욕설과 비속어 논란에 그런 말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관적이지 않은 해명으로 그 진위를 의심하게 하고 있으며 또한 해당 논란의 책임을 언론과 야당에 전가하며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13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 윤 대통령이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자신은 그 새끼 저 새끼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폭로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부정하고 있지만 이런 정황들을 비추어보면 이번 미국 순방 당시에도 새끼’ ‘쪽팔려서라는 말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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