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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유튜버들, 대통령실·與 'MBC 때리기'에 기자 '신상털기, 인신공격' 부추겨

KBS 기자 출신 성창경도 유튜브서 기자 '좌표' 찍기에 일조.."MBC 기자의 충격적 정체-모스크바에서 10년 생활"

정현숙 l 기사입력 2022/09/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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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기자 사이버 테러, 모든 법적 수단 동원해 단호히 대응"

 

MBC 영상 갈무리

 페이스북 갈무리. 출처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욕설 논란의 책임을 MBC에 돌린 뒤, 해당 방송사 기자들에 대한 ‘신상털기’와 인신공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극우 유튜버들이 마구잡이 신상털기를 부추기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안간힘을 쏟는 모양새다.

 

MBC와 한국기자협회는 28일 ‘기자 사이버테러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이버 테러"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MBC는 “특히 대통령의 발언 당일 MBC 낮 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한 정치팀 기자에 대한 공격은 범죄 수준으로 자행되고 있다”라며 "우파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서 '신상털기'를 부추긴다"라고 했다. 매체는 관련 유튜브 방송이 "모두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극우 유튜브로 알려진 '정성산TV' 진행자는 "2030 커뮤니티에서는 조작 방송 MBC 기자 임현주가 과거에 어떤 기사를 썼는지도 소상하게 지금 캐내고 있으며 한 마디로 제대로 신상털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이런 조작방송을 한 MBC 임현주는 제대로 털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유튜버는 출신 지역까지 거론했다. '전옥현 안보정론TV'는 "37살(임현주 기자) 이거 이준석이하고 동갑이네요. 출생지는 광주광역시입니다. 나무위키에 떠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제 방송은 정론방송이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방송을 들은 일부 네티즌은 임 기자에 대해 그가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으며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첫 보도한 기자’라며 똑같은 이름의 MBC 아나운서와 이력을 섞고 사진도 바꾸면서 2차 피해를 입히고 있다.

MBC는 "해당 기자는 이 사안을 발언 당일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아니다. 이미 MBC 낮 뉴스가 방송되기 한 시간여 전인 오전 10시 무렵부터 온라인상에는 여러 매체가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라며 "그럼에도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최초 보도 기자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 허위 주장으로 혐오를 퍼뜨리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해당 기자에게는 욕설과 악의적 색깔론이 가득한 이메일이 쏟아졌고, 가족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공격을 부추기는 글도 등장했다. 공동취재진이었던 MBC 영상기자, 그리고 인터넷뉴스 담당자도 공격 대상이 됐다.

 

MBC는 보수언론도 가세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조선일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의 허위 주장을 기사 제목으로 내걸고, 갈등을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성창경TV'를 운영하고 있는 KBS 공영노조위원장 출신 성창경씨도 MBC 기자에 대한 좌표 찍기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성창경TV'가 지난 25일 게재한 유튜브 영상 썸네일 갈무리

 

'미디어스'는 "KBS 기자 출신으로 공영노조 위원장을 지내고 2020년 명예퇴직한 성창경씨가 허위사실 유포에 한 몫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성씨가 25일 게재한 '윤 대통령 조작보도 MBC 기자의 충격적 정체-모스크바에서 10년 생활 경향신문에서 기자 시작' 영상은 28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조회수 19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해당 영상은 임 기자와 동명이인인 아나운서를 영상 썸네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MBC 기자들에 대한 공격은 지난 24일 보수 성향의 MBC '3노조'가 자사의 윤 대통령 욕설 논란 보도를 ‘보도 참사’로 규정하고 해당 기자들과 앵커, 데스크의 실명을 공개한 뒤 본격화했다. 아울러 26일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 등의 발언이 기름을 부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자막 조작 방송을 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MBC는 언론사를 상대로 이렇게 모조리 고발하는건 전례가 없다면서 심각한 언론탄압으로 규정했다.

 

MBC 화면 갈무리.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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