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국민의힘 MBC 항의 갔다가 "이XX들은 안 창피하냐?" 시민들 '욕세례'만

권성동 "악의적 자막으로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 국민을 속인 대국민 보이스피싱..MBC 민영화 논의해야"

정현숙 l 기사입력 2022/09/28 [16:50]

본문듣기

가 -가 +

“이 XX들 옵니다” “이 XX들, X 팔려” 시민들 비아냥 속 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 강행

 

(상) 28일 욕설 논란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에 앞서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바른언론을 위한 범국민시민연대'가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에 맞선 MBC 사수 시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하)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권성동 과방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28일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 보도와 관련해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를 항의 방문해 “이번 사건은 MBC 자막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분노한 시민들의 “이 XX들이 오고 있어요” "이XX들은 안 창피하냐?"라는 욕설 세례였다. 이날 MBC 앞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기 전부터 MBC를 응원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으로 북적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박대출 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MBC를 찾았지만 시민들의 야유 속에 MBC 측 바리케이드에 막혀 박성제 사장을 만나기는커녕, 건물 앞에서 간신히 회견을 열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과방위 소속 권성동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MBC는 악의적 자막으로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 국민을 속인 ’대국민 보이스피싱‘”이라며 “MBC는 그것도 모자라 백악관과 미 국무부로 메일을 보내 의도적으로 외교 문제를 일으키려는 외교적 자해 공갈 행위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MBC가 조작하면 민주당은 선동하는 등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방식, ’제2의 광우병 선동‘으로 단순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규정했다”라며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MBC는 공영방송을 자처하고 있지만, 현실은 민주당의 전위부대가 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라며 “선동 집단이 공영방송이라는 건 존재 자체가 모순으로 이제 MBC 민영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매체의 민영화 불까지 지폈다.

 

박대출 의원은 MBC를 향해 “특정 진영의 편에 서서 공영방송인지 진영방송인지 헷갈릴 정도의 보도를 지속적으로 하는 중”이라며 “동영상 파문의 진실을 알고자 왔는데 박성제 (MBC) 사장은 나타나지 않고 어디로 도주한 것이냐”라고 소리 질렀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MBC의 보도 태도는 정론 방송이 아니라 특정 진영의 편에 서서 편파 방송을 일삼아왔다”라며 “그 책임을 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외쳤다.

 

YTN 기자 출신으로 논란이 많았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장을 맡은 윤두현 의원과 동료 의원들은 “부끄럽다 조작자막 왜곡방송 중단하라” “공영방송 외치면서 편파왜곡 웬말이냐 MBC는 사죄하라” “진실외면 거짓해명 박성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건물 안에서는 MBC 직원들이 “사실왜곡 누가했나 적반하장 하지마라”, “공영방송 장악시도 중단하라” “언론 탓하기 전에 대통령답게 사과하라” “돌아가서 일 좀 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방문을 받아쳤다.

 

건물 바깥에서는 앞서 왔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윤 대통령의 욕설로 보도된 “이 XX들아, X 팔리다” 등을 똑같이 외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그대로 반사했다. 이들은 "이 XX들은 안 창피하냐?" "이 XX들아 X 팔리다”는 구호를 반복해서 한 목소리로 외쳤다. 국힘 의원들의 발언은 이들이 외치는 구호에 파묻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본사 로비에서 MBC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MBC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언론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여당의 MBC 방문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을위한범국민시민연대’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독재의 피가 흐르는 매국집단 저들이 지배·통치하게 해선 안 된다”라며 “저들이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검찰”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언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 XX들’이라고 지칭하며 ‘국민들은 MBC를 응원합니다’ ‘진실보도를 막는 정치권력을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여 분 동안 MBC 건물 앞에서 박성제 사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불발됐다. 회견이 끝난 뒤 윤두현 의원은 “MBC 고발을 위해 소장을 쓰고 있다”라며 “이르면 내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광고
광고

국민의힘 MBC 항의 시민조롱 관련기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