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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은 못하고 조문록은 왼쪽 면에 쓴 윤석열! 외교 대참사!

유영안 논설위원 l 기사입력 2022/09/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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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외교 참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조문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윤석열이 정작 조문을 하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가자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것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홍보 수석은 런던의 교통 혼잡을 이유로 댔지만 이 해명이 더욱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교통 혼잡은 예고된 것인데 대통령실이 이걸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아침 9시가 되어서야 서울 공항에서 영국으로 출발했다. 현지 교통 상황을 고려하면 아침 7시 정도에 출발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것을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다른 이유, 가령 전날 술을 마셔 숙취 때문에 아침 일찍 못 일어났다면 외교 참사다.

 

참고로 윤석열은 국내에 있을 때도 잦은 지각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모르긴 모르되 간밤에 마신 술 때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윤석열이 술을 좋아한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교통 혼잡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걸어서 조문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유가 되지 못했다. 현지 교포들에 의하면 걸어도 20분 안에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오후 늦게 영국에 도착한 윤석열은 참전 용사 만남과 조문 없이 곧바로 찰스 왕세자가 주관한 리렙션에만 참석했다.

 

윤석열은 조문도 하지 않고 조문록을 작성한 유일한 정상이 되었는데, 조문록마저 관례에 따르지 않아 조롱거리가 되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윤석열은 조문록을 짝수 쪽에 쓰지 않고 다른 나라 정상이 쓴 조문록 뒷장에 적었다.

 

일반인들도 조문록은 뒷장이 아니라 짝수 쪽에 쓴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윤석열은 이것마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한국에선 대통령실 및 영빈관 신축으로 돈을 펑펑 쓰더니 영국에 가서는 양면지 사용으로 예산 절약하려 했는가?” 하고 조롱했다.

 

윤석열은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 온 여왕과 동시대를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적었다. 조문록에도 자유란 말을 쓰자 네티즌들은 검찰에 김건희 수사할 자유나 줘라.”하고 조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 온 여왕이란 말도 어폐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영국은 일본과 같이 한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린 나라로 약소국가의 자유를 억압한 나라다. 대영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대부분이 약소국가에서 약탈해 온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나토 회의에 가서는 노룩악수라는 굴욕을 당하고, 김건희는 비선 동행과 고가의 보석 착용으로 공분을 사더니, 이번에는 조문조차 못했다는 게 알려지자 보수층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재오 국힘당 상임 고문은 이참에 대통령실 및 수석들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국힘당 현역 국회의원들도 조문 불참엔 화가 나서 정부 관료들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김은혜 홍보 수석의 변명이다. 김은혜는 조문을 못한 것이 현지 교통 혼잡 때문이라며 슬픔을 이용해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우린 윤석열 쉴드나 치는 네가 더 유감이다.”라고 역공했다. 주지하다시피 김은혜는 인수위 대변인을 하다가 경기도 지사 선거 때 자객으로 나가 유승민을 밀어내고 후보가 되었으나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새벽에 대역전극을 당해 패배했다.

 

김은혜는 경기도 지사 선거 때 가짜 경기맘으로 망신까지 당했다. 조국 가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공격하더니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온갖 부모 찬스를 썼던 것이다. 그런 김은혜를 다시 홍보 수석으로 불러준 윤석열의 안목도 참 대단하다.

 

민주당이 대정부 질문에서 조문 불참에 대해 맹공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조문 외교에서 참배보다 중요한 게 장례식 참석이다.”라고 변명했다. 그렇다면 출발 전에는 왜 그토록 조문을 강조했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정권의 장관들 및 고위직들의 공통점은 해명으로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게 아니라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게 해 분노를 산다는 점이다. 해명도 아전인수 격으로 해 전혀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윤석열의 조문 불참이 뉴스로 알려지자 관련 기사 밑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소개한다.

 

또 술 마시고 늦게 일어났군.”

조문은 안 하고 육개장만 먹은 꼴이군.”

혹시 오래 걷지 못하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가?”

앙꼬 없는 찐빵 먹고 트림하는 꼴이야.”

 

조문이란 일종의 패키지로 조문 - 리셉션 - 장례식 참석이 하나의 덩어리로 되어 있다는 것을 윤석열과 한덕수는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 같으면 영정 앞에 절도 안 하고 산소에만 간 꼴이다.

 

대통령실 비서들의 무능은 하루 이틀 거론된 게 아니다. 오죽했으면 국힘당에서 왜 윤석열 정부에는 탁현민 같은 사람이 없을까?”하고 한탄했겠는가? 특히 의전은 디테일이 중요한데 윤석열 정권에는 탁현민 같은 프로가 없다. 국힘당은 한때 탁현민을 공격했는데, 격세지감이 든다.

 

김건희가 스페인 왕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뒤로 물러나자 네티즌들은 노래방에서 탬버린을 흔들던 버릇이 나왔다.”라고 꼬집었다. 과거 박근혜도 중국에 가서 어디에 설지 몰라 허둥댄 적이 있다.

 

윤석열은 말썽 많은 조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거기서도 한일 정상회담 조율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윤석열 정권은 마치 한일 정상 회담이 이루어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으나 정작 일본은 정해진 게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담판을 해야 하지만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이 윤석열의 요구를 들어줄 리 만무하다. 나토 회의에서 노룩악수까지 한 바이든이 아닌가. 더구나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윤석열에게 패싱까지 당해 미 의회도 윤석열을 도와줄 것 같지 않다.

 

일본 총리도 최근 지지율이 폭락해 윤석열과 정상 회담을 할 처지가 못된다. 따라서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도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만약 윤석열이 미국에 가서도 건져온 것이 하나도 없을 때 국민들의 분노는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다.

 

따라서 추석 후 겨우 올려놓은 국정지지율도 다시 20%대로 내려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거기에다 이준석 문자가 또 공개되어 국힘당까지 죽을 쑤고 있으니 구제할 방법이 없다. 이준석이 제명되고 성상납이 유죄로 판결되면 국힘당은 분당될 것이고 윤석열 탄핵이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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