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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특혜 수주·사적채용 논란에도 국힘 '국정조사' 거부

<한겨레> 김건희씨가 12억 관저 리모델링사 대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서울의소리 l 기사입력 2022/08/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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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새출발 공언 與 국정조사 반대 '자기모순'..수용해야"..권성동 "국정조사? 생떼"

 

 JTBC, TBS 화면 갈무리

 

전날에 이어 김건희씨가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업체 대표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이 또 밝혀졌다. 아울러 김씨의 사적 인연과 연결된 '특혜 수주' 혐의가 더욱 짙어지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주변 인물들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까지 국가운영 시스템이 점입가경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금도 벗어난 생떼"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겨레>는 18일 김건희씨가 서울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A업체의 대표 B씨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업체가 김건희씨와의 개인적 인연으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 A업체가 12억2400만 원 상당의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A업체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주관 전시회인 '르 코르뷔지에전'과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관저 관련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 김건희씨와 친소 관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오마이뉴스>에 "대통령 관저는 '가급' 국가중요시설물로, 국가안전보장·경호 등 보안 관리가 매우 필요한 곳이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처에서 업체를 철저히 검증했다"라고 강변했다.

 

야권 의원 175명 국정조사 요구..."국민적 요구"

 

논란이 커지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75명은 17일 '대통령 집무실, 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조사를 요구하려면 국회법상 재적 국회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에게 "대통령실 이전과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국민적 요구를 받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겠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에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그 목적이 기자회견을 흠집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라며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며 국정조사를 반대부터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관사 특혜 수주 등 숱한 의혹을 그대로 덮어둔 채 국정을 그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여당도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끝내 인적 쇄신을 거부했다”며 “반성없는 자화자찬,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이 네 글자로 압축된다”고 비꼬았다.

 

그는 “기자회견 54분 중 20분을 수긍할 수 없는 업적 자랑에 할애하며 사적채용, 비선 논란,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대참사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면서 쓴소리는 잘 듣겠다는 불통 때문에 국민은 분통만 터질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 10명 중 4명이 돌아섰다”며 “인적쇄신으로 국정 초기동력을 확보하는데 결단력 있게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자초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는 국민의 신뢰회복”이라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여당은 민심에 따라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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