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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시리즈(10) “이런 총체적 무능 정권은 처음 본다!”

유영안 논설위원 l 기사입력 2022/08/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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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총체적 무능 정권은 처음 본다!”

 

이 말은 민주당이나 진보층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그동안 국힘당을 지지한 70대 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이 총체적 위기를 맞이했다는 뜻이다.

 

5일자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긍정이 24%, 부정이 66%다. 전주보다 긍정은 4% 떨어지고, 부정은 4% 올랐다. 문제는 전세대, 전지역에서 부정이 긍정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특히 텃밭인 대구, 경북도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윤석열과 그 수하들이 국정 지지율 폭락의 원인을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탓이라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강승규다. 하지만 윤석열도 인적쇄신을 하지 않으면 탄핵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어쩌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지 모른다.

 

큰 사고로 잠시 국정 지지율이 폭락했다면 금세 회복할 수 있지만,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 폭락은 총체적 무능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지지율 회복도 어렵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그렇다면 무엇이 출범한 지 삼 개월 남짓 되는 윤석열 정권에 국민 대부분이 등을 돌리게 했을까? 그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경제 폭락 무대책

(2) 장관들의 헛발질

(3) 국힘당 내부 분열

(4) 김건희 리스크

(5) 외교, 안보 불안

(6) 무속 논란

(7) 코로나 재확산

(8) 오만불손한 태도

(9) 악의적 정치보복

(10) 비선 동행, 사적 채용

 

그밖에도 자질구레한 원인이 있지만 대충 추려봐도 10가지다. 이중 (1), (3), (4), (8), (10)이 국정 지지율 폭락의 주요원인이라 할 것이다. 왜 그런지 자세히 분석해 보자.

 

윤석열 정부들어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국민들은 실질소득이 줄고 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데, 윤석열은 이에 대해 “그것들은 세계적 추세이므로 특별한 대책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하긴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니 무슨 대책이 나올까만, 대통령이 할 소리는 아니다.

 

거기에다 장관들은 연일 경찰국 신설, 5세 취학, 조선총독부 건물 복원 등 국민정서와 맞지 않은 정책을 발표하고, 박순애 교육부 장관 같은 경우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피하려다 신발이 벗겨져 ‘만취공주’에 이어 ‘신데랄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뜬금없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복원하겠다고 해 친일 본능을 드러냈다. 박보균은 전에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한 게 아니라, 경영했다, 징용 문제는 한국 기업이 보상해애 한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니 합리적 보수층도 돌아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죽을 쑤고 있는데, 집권여당인 국힘당은 진흙탕 싸움으로 날을 지새고 있다. 사퇴한 최고위원들이 다시 살아나 억지 비상상황을 만들고, 곧 비대위를 열어 이준석을 아예 제거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비유적인 말로 인내하던 이준석이 직접 윤핵관들과 윤석열을 향해 직설적인 언어 폭탄을 쏘아대고 있다. 오세훈, 조해진, 하태경 등이 이준 석을 옹호하고 나서 분당될 거라는 소문도 일고 있을 정도다.

 

만약 국힘당에서 비대위가 새로 꾸려지면 이준석은 재기 가능성도 사라져 소송전이 벌어질 텐데, 그 과정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2030이 완전히 국힘당을 떠나게 되면 국정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질 것이다. 비대위원장마저 신망 있는 외부 인사가 오는 게 아니라 정진석, 정우택, 주호영 등 ‘그 나물에 그 밥’들 중 한 명이 한다니 기대할 것도 없다. 국힘당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갔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전언이다.

 

거기에다 김건희 리스크가 또 발동해 국정 지지율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 대통령실 리모델링에 이어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에도 김건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 관련 업체가 선정되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자 네티즌들이 “참 일찍도 해먹는다.” 라고 비아냥거렸다.

 

그것도 모자라 한동안 보이지 않던 건진 법사가 등장해 대기업과 지자체를 돌아다니며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겠다, 공천에 도움을 주겠다, 등 사기를 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건진 법사는 대선 때 이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제 천공이 건진에게 질세라 나설지 모르겠다.

 

국민대 발표도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대가 김건희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수십 개 교육 단체가 나서 자체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고, 국민대 졸업생들은 연일 성토 기자회견을 열며 졸업장을 반납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김건희의 20가지가 넘은 학력 및 경력 위조는 수사 자체도 안 하고 있다. 장모 수사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정계 서열 3위인 넨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국을 방문했는데도 윤석열은 공항 의전을 하지 않았고 휴가를 핑계로 펠로시를 만나지도 않았다. 윤석열은 대신 연극을 보고 배우들과 술을 마시는 사진을 공개해 빈축을 샀다. 일관성 없는 윤석열의 외교에 보수층마저 혀를 내두르며 분노했다고 한다.  

 

코로나 재확진도 지지율 폭락의 주요 원인이다. 문재인 정부가 정치방역을 한다며 공격했던 윤석열이 정작 코로나를 막지 못하고 확진자가 11만 명이 넘어가자 수도권에 설치했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느라 낑낑대고 있다. 질병관리청창은 자율이 과학방어라 했지만 사실상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과학방어를 외치던 안철수는 대선 때는 코로나 현장에 가 봉사하는 척하더니 윤석열 정권 들어 코로나가 재확산되어도 아무 말 없다가 휴가철을 맞이해 딸을 보러간다며 미국으로 가버렸다. 미국에서도 아마 이준석이 어떻게 축출되는지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다음은 나야, 하고 말이다.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윤석열의 무능과 오만불손한 태도에 있다. 국정 지지율이 내려가도 유념치 않는다고 허세를 부리고, 만취 음주운전 장관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 라며 큰소리를 쳤다. 윤석열이 자랑한 그 장관은 교육부 장관에서 졸지에 ‘신데랄라’가 되어 버렸다. 기자들의 질문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도망가다가 신발이 벗겨졌을까? 5년 전 검찰에 출두한 최순실이 문득 떠오른다. 탄핵의 전조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자 윤석열은 김혜경 여사의 법인 카드 수사를 다시 하고, 증거 하나 밝히지 못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 8월 28일에 있을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방해하려는 의도이겠지만 윤석열이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이재명의 지지율만 올라가니 속말로 미치고 환장할 것이다.

 

비선 동행, 각종 사적채용도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폭락한 주요 원인이다. 윤석열은 권선동이 추천한 강원도 황씨 아들, 우씨 아들은 물론이고, 김건희가 추천한 코바나 콘텐츠 직원 두 명을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주가 조작으로 구속되어 있는 권오수 도이츠모터스 회장 아들을 대통령 취임식에 VIP로 초청해 놓고, 명단을 삭제하고, 심지어는 극우 폐륜 유투버 안정권의 누나와 강기훈을 행정관으로 채용했다. 전수조사를 하면 아마 더 나올 것이다. 대통령실은 보안이라며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안보실엔 과거 국가 기밀을 유출한 사람이 버젓이 근무하고 있으니 모순도 이만한 모순이 없다.

 

헌정사상 출범 3개월 만에 이렇게 망가지는 정부는 처음 본다. 이명박은 광우병 파동으로 일시적으로 휘청거리다 나중에 인적 쇄신을 하고 실용경제로 돌아서 지지율을 어느 정도 만회했으나, 윤석열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자체도 몰라 시정이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국힘당 출신이 아니라 그저 정권교체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므로 지지율 회복이 더 어렵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은 “임의적 인적쇄신은 없다.”고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기망했다. 그렇다면 두 말이 필요 없다. 윤석열 정권은 이만 자진 사퇴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 오죽했으면 전 지역, 전 세대가 부정이 더 높겠는가? 그래도 버틴다면 이제 국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마침 광화문 광장 공사가 완료되었다. 신이 보낸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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