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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시리즈(9) 현실화된 무속 공화국, 수사 안 하고 ‘법사주의보’ 내린 尹정권!

유영안 논설위원 l 기사입력 2022/08/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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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지가지 한다.”

뉴스에 건진 법사 관련 내용이 나오자 어느 중년 신사가 휴대폰을 보다가 내뱉은 말이다. 60세가 넘은 것으로 봐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한 것 같은데, 최근 연이어 터져 나오는 김건희 리스크에 절망한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60대들도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70대와 달리 60대는 청년 시절에 6월 항쟁을 겪어 민주화 의식이 남아 있다.

 

70대와 다른 60대의 성향

 

6월 항쟁이 1987년에 일어났으니까 그때 20대는 지금 55~64세가 된다. 현재 65세 이상 70세는 6월 항쟁 당시 직장에 다니던 30대로 소위 넥타이 부대에 해당한다. 세월이 흘러 그때 20~30대들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차츰 보수화되었겠지만, 가슴 한켠엔 , 내가 그때 그래도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시민이었지.” 하는 향수와 자각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70대 이상은 보수화 경향이 쉽게 변하지 않지만 현재 60대들은 정부가 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그 현상이 가속화되면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사실상 70대 이상만 남게 된다. 20대와 30대는 이준석 사태로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에 등을 돌린 지 오래 되었다. 40~50대는 민주당 주력부대다.

 

60대 중년 신사의 한탄 속에서 윤석열 정권의 운명을 단적으로 예언할 수 없지만, 필자는 속으로 멀지 않았구나하고 중얼거렸다. 보수이든 진보이든 국민들에겐 보편적 정서가 있는데, 현재의 윤석열 정권은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까지 분노하게 하고 있다.

 

현실화된 무속인 비리 의혹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네트워크위원장으로 활약하다가 적발되어 사퇴한 건진법사가 최근 윤석열과 김건희와의 관계를 사칭하며 지자체에 채용 청탁을 하고, 기업인들에게 접근해 세무조사를 무마시켜 주겠다고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건진법사는 대선 때 무속 논란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데다 소를 산 채로 잡아 전시하는 행사를 해 동물보호협회로부터 고발까지 당한 사람이다. 그 외 무속인으로 무정 스님과 천공 스님이 거론되었는데, 천공 스님 역시 요즘 윤석열과 김건희의 스승을 넘어 전국민 스승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라고 시민공감이 보도한 바 있다.

 

수사 의뢰 대신 법사 주의보 내린 윤정권

 

문제는 건진법사의 비리 혐의가 보도되자 윤석열 정권이 취한 태도다. 보통 그럴 경우 관계자를 보내 건진법사를 취조하여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고발해서 구속시켜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각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 소위 법사주의보를 내렸다.

 

언론 보도가 의심되면 건집 법사를 체포해 사실관계를 추궁하거나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게 순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웬일인지 건진법사를 체포도 하지 않고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관련 기사 밑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압수수색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 거니’?”

폭염주의보에다 법사주의보까지, 정말 못 살겠다.”

건진법사가 혹시 구속되면 다 부는 것 아냐?”

 

한편 민주당도 용궁에 구린내가 진동한다는 원색적인 말로 윤석열 정권을 비난했다. 누구 말마따나 폭염주의보에 법사주의보까지, 이런 엉터리 정권이 또 있을까?

 

대통령 집무실에 이어 관저 리모델링도 김건희 개입?

 

한편 대통령 집무실 리모델링 업체가 직원이 두 명 뿐인 포천의 다누림 건설사라는 게 밝혀져, 거기에 김건희 혹은 장모가 관여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에도 김건희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 후원 업체가 관여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29일 하루만 건진법사 청탁 의혹,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에 김건희 회사 후원 업체 관여 등 두 건이 터졌는데, 거기에다 만취 음주운전으로 화제가 되었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5세 취학을 터트렸다가 학무보들로부터 쌍욕을 들었다. 하루에 사방에서 욕을 먹는 정부는 처음 본다.

 

국정 조사가 아니라 특검 필요

 

무속인의 채용 청탁 및 세무조사 무마 사건이 터진데다 대통령 관저마저 김건희 회사 후원업체가 관여되었다는 게 보도되자, 네티즌들이 일제히 특검을 실시하라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국정조사를 하면 여야가 싸움만 할 것이니 아예 특검을 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취지다.

 

지금은 여야가 여러 문제 때문에 조용하나, 윤석열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역시 본부장 비리 의혹이다. 민주당이 새로 당 대표를 선출하면 아마 가장 먼저 특검 발의를 해 파상 공세를 펼칠 것이다.

 

이재명 재수사, 서해 공무원 사건, 북한 주민 북송 사건을 꺼내 재미를 못 본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지금 민주당의 공세를 막아 낼 동력 자체가 없다. 당은 이준석 사건으로 사분오열되어 있고, 윤정권은 인사참사, 공약파기, 경제폭락, 외교 안보 불안, 무속인 논란 등으로 정신이 없다. 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국민들, 이런 총체적 부실 정권은 처음이라 한탄!

 

날마다 좋은 뉴스는 안 나오고, 물가상승, 코로나 확산, 국힘당 분열, 김건희 리스크, 장관들의 헛발질 등만 쏟아지자 보수층에서도 살다살다 이런 총체적 부실 정권은 처음 본다!”며 한탄하고 있다.

 

어떤 정치 평론가는 이 상태에서 총선이 치러지면 민주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 개헌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대선을 다시 치르면 이재명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락 예언한 안철수는 어디 있나?

 

한편,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으로 비하한 안철수가 윤석열 정권이 코로나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이 넘었는데도 미국으로 딸을 보러가 논란이다.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일 년도 못 가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 하고 호언장담했던 안철수는 그 다음날 새벽 3시에 윤석열 품에 안겨 단화를 선언했는데, 그때도 가로세로 연구소가 폭로한 엑스파일이 작용했다.

 

이준석을 제거하고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안철수는 지금도 국내 소식을 인터넷으로 들여다보며 간보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윤핵관들이 자신을 밀어 당 대표가 될 거라 믿고 있는 모양이지만 윤핵관들마저 분열되어 있으니 당대표는커녕 또 탈당이나 안 할지 모르겠다.

 

검찰공화국에 이어 무속공화국이 된 윤석열 정권은 이만 막을 내리는 게 애국하는 길이다. 건진법사에 이어 천공까지 나대면 그땐 어찌 하려는가? 그때도 용이 여의주를 물어다 줄 것 같은가? 여의주가 아니라 아마 백만 촛불이 다시 일어날 것이다. 마침 광화문 광장 공사가 곧 완료된다니 신의 계시인가 싶기도 하다. 정권 몰락의 시그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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