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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시리즈 연재(3) 일본이 그리운 윤석열과 박보균!

유영안 논설위원 l 기사입력 2022/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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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시리즈 연재(3)

일본이 그리운 윤석열과 박보균!

 

일제 강점기를 상징하는 말 중엔 ‘순사, 조선태형령, 헌병통치’ 등도 있지만 한국인의 의식 속에 가장 아픈 비수처럼 각인된 말은 바로 ‘조선총독부’가 될 것이다. 조선총독부는 일제가 한국을 지배하면서 지은 식민통치기구로 그 악명이 높기로 유명했다.

 

1910년 이전에는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는 기관으로 ‘통감부’가 있었는데, 한일합병 후 ‘조선총독부’로 개명했다. 이 기관은 조선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통제하는 실절적인 정부였다.

 

그러나 조선총독부는 민생보다 주로 ‘치안’을 다루었고, 그 유명한 ‘헌병통치’도 여기서 이루어졌다. 순사들이 칼을 차고 다니며 조선인을 즉결 처분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당시 “저기 일본순사 온다.”란 말이 아이들에게 겁을 주는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고 한다.

 

‘조선총독부에는 총독관방 외에 총무부·내무부·탁지부·농상공부·사법부의 5부를 구성하여 각 부의 장을 장관이라 하고, 각 부에 국을 두어 칙임 국장을 두었다. 부속기관으로는 취조국·철도국·통신국·임시토지조사국·전매국·인쇄국을 두었으나 압도적으로 많은 직원이 사법과 치안 등 탄압 기구에 배치되었다.’

 

일제는 1910년대 헌병통치가 문제가 되어 3.1운동이 일어나자 1920년대는 소위 기만적인 문화정치를 펴 친일과 반친일을 갈라치기 했는데, 약속했던 문민 출신 총독은 한 번도 파견되지 않고 대부분 일본의 육해군 대장 출신이 파견되어 왔다. 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된 이토 히로부미도 조선총독부 출신이다.

 

조선총독부에는 일제에 아첨하는 조선 출신 관리들도 근무했지만 민생보다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경제적으로 수탈했으며, 민족문화의 말살과 동화정책을 강요했다.

 

윤석열 정권 박보균 문체부 장관 조선총독부 건물 복원 보고

 

그런데 윤석열 정권의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복원하겠다.”라고 윤석열에게 보고했다.  21일 그는 ‘청와대 활용 종합 프로젝트’를 포함한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는데, 그 과정에서 조선총독부 건물 복원 계획이 나온 것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은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허물었는데, 그 건물을 복원해 어디에다 쓰려고 하는 것일까? 박보균은 “본관과 관저, 본관 터는 역대 대통령의 삶은 물론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권력의 순간을 실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도 꾸밀 생각”이라며 복원 이유를 설명했다.

 

일제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하필 경복궁 앞에 지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조선총독부가 마치 경복궁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얼을 빼앗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민주당과 국민들의 반대가 심할 텐데 왜 박보균은 윤석열 앞에서 이런 보고를 했으며, 윤석열은 그에 대해 반대를 표명하지 않았을까. 여기서  잠깐 윤석열이 대선 기간에 했던 말들을 소환해보자.

 

윤석열이 대선 기간에 한 친일적 발언

 

(1) 윤봉길 기념관 발언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

 

당시는 일본이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하고 있었는데, 윤석열은 일본보다 문재인 정부 먼저 비판했다. 그 점은 조중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조선일보는 일본판 제목까지 왜곡해 일본 극우들을 기쁘게 하였다. 그 일본 극우들이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한 것은 이미 도보된 바 있다.

 

(2) 후쿠시마 원전 발언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

 

윤석열은 생뚱맞게 이렇게 주장했지만, 일본 정부와 세계원자력 기구도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했고, 방사능도 유출되었다고 인정했다. 윤석열의 이 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에 반발하는 한국의 ‘원전마피아’들이 한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최근 윤석열은 원전 기업을 방문해 1조원의 일감 모아주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때 도운 원전 마피아들에 대한 보은인 셈이다.

 

(3) 한반도 유사 시 일본 자위대 개입 발언

 

“한미일이 굳건하게 동맹을 유지해야 하며 한반도 유사 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도 있다.”

 

윤석열은 대선 때 이렇게 말했는데, 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을 맺었지만, 한국과 일본은 군사동맹은 맺지 않았으므로 한반도 유사 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한 것은 일본 헌법 위반이다.

 

그런데 왜 윤석열은 반발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계속 친일적 발언을 했을까? 나중에 그 이유가 드러났다.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명예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 유학생이었다. 그랬으니 윤석열은 일본에 대해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고 속으로 일본을 추앙했을 것이다. 그 부친의 집을 왜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사주었을까? 이점도 반드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후쿠시마 생선 회 먹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

 

한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과거에 했던 발언들도 소환되고 있다. 박보균은 “일본 후쿠시마 생선이 동경에서 회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라며 한국인들의 후쿠시마 농수산물 기피를 비판했다.

 

박보균은 심지어 “강제 징용도 우리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인즉 한일협약 때 받은 돈으로 포항제철 등을 지었으니 그 기업들이 강제 징용 피해자들을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전범 기업을 놔두고 왜 우리 기업이 그것을 배상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국민은 ‘친일’엔 매우 민감하다. 일본과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가야 한다는 말과 과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보상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교과서에 일제히 ‘독도는 일본땅’이라 해도 비판 한 마디 못하는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조차 없다. 그가 사퇴해야 하는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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