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었던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또 사적 채용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금쪽같은 지인 챙기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 광주MBC 단독보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 부속실에서 6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광주지검 근무 당시 주 전 후보는 검찰 수사관으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윤 대통령이 광주를 떠날 때도 마지막 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6촌 인척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직원들 40년 지기의 아들 황 모 씨와 또 다른 40년 지기 ‘강릉 우사장’아들까지 모두 다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결국 대통령 내외와 사적 친분이 얼마나 각별한지가 대통령실 채용의 우선적 기준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온 아버지들을 둬서 그리고 대통령 부인의 회사 직원이라서 쉽게 채용된 것이 너무나 명백한데도 여전히 문제없다고 강변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의 태도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사전 채용이 선거운동 기간 무보수로 일한 데 대한 대가인 냥 말하고 있다며 ‘우 씨와 황 씨가 근무하는 시민사회수석실 강승규 수석의 엽관제 운운과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의 역차별 주장’을 그 근거로 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지인 일자리 창출에만 여념 없는 대통령과 여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사적 채용 논란 수습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밝혀진 주 씨 외에도 현재까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사적 인연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무자는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윤 대통령 6촌, 강릉 우 사장 아들, 40년지기 황 씨 아들, 코바나컨텐츠 전 직원 2명 그리고 근무 사실이 밝혀지자 사직한 극우 유투버 안정권 친 누나 등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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