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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보다 더 미운 ‘변명1타강사’ 원희룡!

유영안 논설위원 l 기사입력 2022/05/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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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열렸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러 장관 후보 중 유독 원희룡에 집중한 것은 이유가 있다. 여러 장관 후보자 중 대선 때 그가 가장 모진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또한 제기된 의혹도 많다.

 

대선 때 원희룡의 부인은 의사 신분임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전형적인 소시오패스”라고 해 논란이 되었다. 이재명 후보를 한 번도 진단하지 않은 원희룡 부인이 이재명을 후보를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한 것은 명예훼손은 물론 의사의 윤리 강령에도 위배된다.

 

주지하다시피 의사는 자신이 진단한 환자의 병명이나 의료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해서는 안 되고, 만약 제공하면 처벌받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 면허증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당시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이 인사 청문회 때 그것에 대해 묻자 꼬리를 내린 원희룡은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말했을 뿐 이재명 후보에게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임에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장관 청문회를 하는 것은 후안무치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원희룡이 더 미운 이유는 당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금택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를 공격했다며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질렀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내에 대한 공격은 그렇게도 분노하면서도 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은지 인성마저 의심이 든다.

 

 

원희룡이 미운 두 번째 이유는 그가 대선 때 자칭타칭 ‘대장동1타강사’라며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장동 건으로 이재명 후보는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

 

원희룡이 벌인 헛발질의 하이라이트는 그가 김은혜와 함께 “고속도로 배수구에서 주웠다”는 서류 뭉치다. 당시 원희룡은 마치 대단한 정보라도 취득한 듯 호들갑을 떨었으나, 알고보니 이미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자료이고 새로운 내용도 없는 서류뭉치였던 것이다.

 

당시 두 눈을 부릅뜨며 마치 그 서류뭉치로 이재명 후보를 보내버리겠다는 표정을 짓던 원희룡의 눈빛이 지금도 떠오른다. 딴에는 ‘제주도의 천재’로 불리어 자부심이 대단한 모양이지만 하는 짓은 ‘헛똑똑이’에 불과하다.

 

대선 때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 카드 사용 가지고 그 난리를 펴던 국힘당은 원희룡이 법인카드로 고급음식을 먹고 거액을 쓴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원희룡 역시 청문회 때 변명으로만 일관했다.

 

자신은 법인카드로 한 끼에 6~8만원하는 고급 음식을 수년 간 먹어도 되고,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로 쇠고기 몇 근, 초밥 몇 개 사먹으면 안 된다는 법도 있는지 묻고 싶다. 전국 지자체장들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전수조사하면 가관일 것이다.

 

그 점은 부동산 투기나 자녀 입시 특혜 병역 특혜도 마찬가지다. 정호영의 경우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 수준이다. 그런 그가 윤석열과 40년 지기라니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그래놓고 어디 가서 공정과 상식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대장동 가지고 그토록 호들갑을 떨던 윈희룡은 제주도 지사 재작 시 했던 각종 건설 사업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원로남불’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제주도 오등봉 사업은 제2의 대장동이라 할 정도로 여러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공원 조성을 맡은 시공업체에게 애초에 약속한 아파트를 더 건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이익을 준 것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한 사항이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제주 오등봉 공원 문제와 관련해 “원 후보자가 줄곧 이야기하는 ‘최대수익률 8.91%’는 세전 수익으로, 실질수익률은 (마지노선에 가까운) 9.88%”라면서 “이는 공원 일몰제에 따라 특례사업을 실시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76개 공원의 2배 가까운 수익률”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비율을 정했지만 사업비가 커지면 수익도 커지는 영악한 수법”이라며 “총사업비가 8000억원으로 늘면서 민간수익도 608억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심사의원 등이 이후 도내 요직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도 원희룡은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 “나중에 알았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런 사람이 하필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는 것이다. 더구나 그가 대선 때 대장동1타 강사를 자임하며 온갖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가 인다. 지금 생각해보면 국토부 장관 자리를 염두에 두고 대장동1타강사 운운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오죽했으면 네티즌들이 ‘헛발질1타강사’라고 했겠는가?

 

만약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의사이고 원희룡에게 “원희룡은 전형적인 소시오패스”라고 했다면 원희룡은 100% 고발해 처벌하려 했을 것이다. 따라서 원희룡 아내는 지금이라도 이재명 후보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원희룡 아내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국민 중 1600만 명 이상이 소시오패스에게 투표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정치가에게 학력이나 아이큐보다 더 중요한 게 공감적 정서다.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거리에 노상방뇨를 한 후 파출소 순경이 뭐라고 하자 “내가 누군 줄 아느냐?”고 호통쳤다는 원희룡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가마는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기를 바란다.

 

원희룡은 민주당이 반대해도 윤석열이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한 ‘대장동1타 강사’가 역설적으로 그의 목을 죌 것이다. 그만큼 국민들이 그를 감시한다는 뜻이다. 또한 검찰은 당장 제주도청을 압수수색해 원희룡이 사용했다는 법인커드 내역을 수사하고 공개해야 한다. 그것이 윤석열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니 이제 당할 사람들은 바로 그들이다.

 

윤석열이 정호영 가족의 각종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장관으로 지명하고, 국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도 지명 철회를 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6월 지방 선거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직 시작도 안 된 ‘본부장 비리’ 특검은 윤석열 정권 내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검찰 수뇌부가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보고서가 올라오자 이를 반대하고 김건희를 소환하려 하겠는가?

 

윤석열 밀다가 수사권까지 빼앗길 처지에 놓인 검찰이 가장 먼저 윤석열 배신할 것이다. 현재 검찰은 부글부글 하고 있으며, 그 분위기가 전해져 중재안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우군이라 여긴 검찰마저 등을 돌리면 언제 어디서 폭로가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른바 ‘윤석열의 역설’이다.

 

국민들은 원희룡이 국토부 장관이 되면 그가 벌인 모든 정책에 대해 검증하고 감시할 것이다. 부동산 정책도 어떻게 펼칠지 두고 보겠다. 원희룡이 ‘헛발질1타 장관’이 안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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