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인사청문회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병원 의원이 자녀 비리 의혹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옹호발언을 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쓴 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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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18일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자녀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평판 조회나 이런 걸로 봤을 때 심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으로 정호영 복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농락하고 짓밟는 한 후보자의 오만하고 거만한 인식이 절정”이라며 비판성명서를 발표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에서 한 후보자가 윤석열 당선자의 40년 지기로 자녀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아들 병역특혜, 여성비하, 비정규직 경력 인정 인권 권고 무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무단겸직, 업무추진비 최다 사용 등 무수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결사 옹호에 나섰다며 비판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의 “(정 후보 의혹에 대한)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차원이 다른 윤로남불, 한로남불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한 후보자는 정 후조자가 온갖 특혜 의혹과 논란이 무수한 인물임을 알고도, 당선인 40년 지기이니 눈 감고 입 꾹 닫고 모른 채 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으며 “병역특혜·의대 특혜 편입·여성비하 등 국민이 묵과할 수 없는 의혹과 증거가 있음에도 이를 심하지 않다고 규정했다는 지경에 이르면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개탄했다.
강 의원은 한 후보자의 이번 발언 이외에도 국무총리로서의 자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지난 국무총리 퇴임 이후 특권과 반칙의 성에 머무르며 20억 고문료와 막대한 사외이사 급여 등을 수령하며 마구잡이로 재산을 증식해 왔다”면서 “한 후보자의 특권적 현실 인식이 국민 일반과 얼마나 동떨어진 것이냐”고 일갈했다.
또 ▲20억 고문료 수령 받은 김앤장 관련 전관예우·이해충돌 ▲S-OIL 사외이사로서의 책임 방기 ▲AT&T 주택 임차 특혜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 당시 친 김앤장 후보 추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당시 공직 이력 활용 부적절 개입 ▲10년간 12억 증가 배우자 재산과 미술품 재산 신고 누락 등 한 후보자에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나열하며 국무총리로서 한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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