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면서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의사로 착각한 것에 대해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윤 후보가 검사시절 입건했던 박근혜 씨 말이 떠오른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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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한열 열사를 몰라보던 윤석열 후보가 이번엔 안중근 의사를 몰라보았다”며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한열 열사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니 당연히 쥴리도 모를 것이다”면서 “이런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등에 칼을 꽂고 대권욕을 불태우고 있으니 무모하게 불구덩이로 달려드는 불나방을 보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가 검사시절) 구두를 술잔 삼아 양말까지 넣은 구두주를 돌렸다는 해괴망측한 검찰 내부의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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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윤 후보의 이런 행태가 친일행적이 있는 선조를 독립운동가였다고 주장하는 같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최재형 후보와 ‘도긴개긴’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최 후보가 선조가 독립운동가 였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지난 13일 최 후보의 서울 여의도 캠프 앞에서 ‘가짜 독립유공자 친일행적 최재형 규탄’이란 제하의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박근혜 정권 시절 비선실세 였던 최순실의 해외은닉 재산 추적한 것을 언급하면서 ‘윤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에 임명되었을 때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을 탈탈 터는 수사를 기대했었다면서 그런 자신이 더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한열 열사,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윤석열 후보의 무지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며 “그런 윤석열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혀를 차고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의사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앞서 지난 7월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1987년 6월 항쟁 당시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것이 새겨진 기념 조형물을 둘러보면서 “이건 (1979년 일어났던)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으며 심각한 역사적 지식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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