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나경원 아들 '경미한 연구위반' 면죄부 준 서울대와 네티즌 반응

서울대, 나경원 측에 연구발표문 1저자 논란 "문제 없다" 4저자 등재 관련해선 "연구윤리 위반 경미"

정현숙 l 기사입력 2020/06/15 [15:53]

본문듣기

가 -가 +

김해영 "나경원 아들 서울대 실험실 사용, 서민은 상상 못해"

 

 

서울대가 그동안 논란이 돼온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김현조(24) 씨의 연구발표문들에 대해 제1저자로 등재된 발표문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지난 12일 서울대는 그동안 MBC가 여러 차례 의혹을 제기해온 김 씨가 의대 연구 발표문에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경미한 연구 윤리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저자로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다"라며 다른 조치 없이 '저자 자격 박탈’ 결론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씨가 '제1저자'로 표기된 다른 발표문은 참여한 기록이 인정된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5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 전 의원 아들인 김 씨의 연구 발표문 의혹과 관련해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여실히 드러난 사안”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나경원 전 의원 아들의 서울대 의대 연구 발표문과 관련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판단이 있었다”라며 “제1저작권에 대해서는 문제없음으로, 제4저작권에 대해서는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사안은 서울대 연구진실성 위원회의 발표와는 별개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대 의대 실험실은 국가재정이 막대하게 지원되는 시설로 일반 고교생이 실험하고 싶다고 해서 허용되는 공간이 아니다. 설령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의 아들이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인 나 전 의원의 서울대 교수에 대한 부탁이 있었다고 한다”라며 “미국의 고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 서울대 의대의 실험실을 사용하는 일은 일반적인 서민 가정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녀를 둔 많은 서민 가정에 큰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써, 부모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여실히 드러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삼성이 지원한 서울 의대의 이 연구는 '국내 기관에 상근하고 있는 근무자' 만이 참여할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나 전 의원의 아들 김 씨는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 인 것처럼 이름을 올렸다. 또 발표문의 주요 문장이 수개월 전 제출된 다른 논문과 같아 '표절' 논란도 나왔다.

 

경미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는 미묘한 표현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사안 자체가 경미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4저자'는 부당하다고 결론이 나온 거는 맞아요."라고 MBC에 전했다.

 

당시 미국 고교에 재학 중이던 김 씨는 나 전 의원의 서울대 동문인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의 지도로 해당 연구에 참여했다. 해당 발표문이 제출된 국제학술단체가 서울대와는 별도로 '저자 자격' 과 '표절 논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대는 "조사 결과를 나 전 의원 측에 전했고, 30일 이내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재조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진'이라는 한 네티즌은 SNS에서 "원래 서울대라는 집단이 양심을 버린 건 알지만, 시국선언이나 공개시위도 안 하냐? 이게 니들이 말한 공정이냐?"라며 "그리고 압수수색도 없이, 같이 연구했던 놈들 소환조사도 없이 이렇게 결론을 내버리네. 이래서 나베 나베 하나베"라고 비꼬았다.

 

그는 "서울대 석사 박사란 놈들이 미국 고등학생보다 못 하다는 거잖아?"라며 "서울대 연구원이라는 놈들이 미국 고등학생 논문에 무임승차 한 거고. 이 말이 사실이라면 같이 참여했던 연구원들 모두 옷 벗고 대가리 박아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관련자들에 대한 아무런 조치없이 면죄부를 내린 서울대의 이번 판단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 일각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의문을 표하며 비판이 쇄도했다.

 

"논문 등재가 문제 아니고 논문 등재자로 올려진 과정이 문제란 건데 왜 등재 과정에 참여 하게 된 경위는 쏙 빼버리나? 조국 딸 아들은 모두 그 과정의 부적절성을 문제 삼아 결과도 잘못 된 듯이 뻥튀기해놓고서는"

 

"서울대생들 왜 이리 조용함? 너무 편파적인 거 아님? 서울대 학생들은 선택적 분노만 있을 뿐 개판이다. 답은 정해져 있었지 어차피 서울대도 공범인데"

 

"아, 그러네. 누구는 경미한 위반해도 되네. 그놈의 잣대는 우습다. 아~ 서울대가 이런 곳이구나? 전국에 계신 학부모 여러분 ~ 서울대에 전화해서 실험실 좀 빌려 쓸 수 있나? 전화 한번 해 봅시다.~"

 

"고3 학생 여러분 서울대에서 논문 대필해 준다니 가서 다 받아오면 되것네... 연구실도 빌려주고.... 역시 서울대여 아... 고등학생이.. 서울대에서 실험실도 빌려주는 게 정당한 거군요. 논문에 소속은 오기라고 본 겁니까?"

 

"조국 딸 가지곤 난리를 치더니 나경원 건은 검찰처럼 눈 귀를 닫네! 서울대 참 혐오스럽다. 그런데 검찰에선 나경원 손도 안 대는 이유가 뭘까요? 표창장이 없어서 그래요? 너무하네! 진짜"

 

한편 4·15 총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은 동작구 남성역 부근에 ‘나경원의 즐거운 정치·법률 교실’이라는 이름의 사랑방을 열어 정치 재기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용남 전 미통당 의원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일호’에 합류해 변호사 생활도 이어 나간다고 한다.

 

나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성역 스타벅스건물 4층에서 부근의 동태집 3층으로 이사했다”라며 “우리 모두의 삶을 즐겁게 해 줄 수 정치, 법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적었다.

 

조국 딸 논문 저자 VS 나경원 아들 논문 저자 간단 비교. 열린민주당 서포터즈 그룹에 있는 이건 씨의 게시물 사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광고
광고

나경원 아들 서울대 관련기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