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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자한당 정용기 '국민청원 조작 14만 베트남 유입' 거짓말에 팩트로 반박
'4월 29일 접속의 97%는 국내에서 발생, 지난 3월에도 90%가 국내 접속'
편집부 2019.04.30 [20:33] 본문듣기

청와대가 일각의 '국민청원 조작 음모론'에 국가별 접속 통계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국민 수가 30일 100만을 돌파한데 이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혐오·반사회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를 비롯하여 자유한국당 정용기와 바른미래당 이준석 등이 '청원 상당수가 조작'이라는 식의 허위 주장을 편 데 대해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 청와대가 30일 오후 '국민청원 조작 음모론'에 대한 반박 공지를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조작되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자들은, 인터넷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시밀러웹'에서 집계한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국가별 접속 데이터에서 베트남이 약 14%를 차지하는 점을 근거로 해당 청원의 동의자 수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한당을 공격하려는 세력이 해외 IP를 이용해 자한당 해산 청원 동의자 수를 부풀린다는 식의 음모론이다.


그러나 해당 청원이 게시된 날짜는 4월 22일로서, '베트남 14%'라는 3월과는 하루도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작설은 완전한 거짓 주장이다. 자한당 정용기는 30일 오후 2시 열린 의원총회 발언에서 "14만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한다"며 "청와대 안에서 청원 조작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제2, 제3의 드루킹을 배후 조종하는 자가 청와대에 있는 것 아니겠는가" 등 음모론을 폈다. 또한 바미당 내의 '자한당 계파'인 이준석은 정용기처럼 대놓고 조작설을 펴지는 않았으나 간접적 표현으로 조작이 있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청와대는 논란이 생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청원 사이트에 팝업 형태의 공지를 띄워 이들 음모론을 모두 분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원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지난 29일 사이트 방문자의 97%는 국내에서 왔다. 또한 '베트남 14%' 논란의 기간인 3월에도 국내 접속이 90%에 베트남은 3.5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3월에 베트남 접속이 급증한 날은 14일과 15일 이틀로, 베트남의 최소 3개 매체에서 가수 승리와 장자연 관련 보도에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월에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의 90%는 장자연 관련 청원으로 인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청와대는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일베, 정용기, 이준석 등의 어설픈 음모론을 받아쓴 '기레기'들을 꾸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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