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부탐구사진이다. 나경원 서울시장후보는 공동체의선, 역사인식등에 문제가 많다. 원희룡의원과 단일화에서 이겼다. mb를 등에업고, 나경원후보 부친은 학원을 17개를 소유한 학원재벌이다. 학교를 체인점 차리듯 가능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국민이 있을까? ©대.자.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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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늦게 원희룡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극적인 합의를 했다.
사실상 두 사람이 각자 출마할 경우 산술적 계산에서 두 후보 모두 오세훈 후보에게 열세임은 서로가 잘 아는 내용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물밑에서 계속 이루어져 왔던 것이다. 원 후보 측이 논의를 먼저 제의했고, 나 후보 측이 자신을 전제로 하는 단일화가 아니면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강경하게 버티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자치 기획위원장의 '오세훈 필패론' 발언이 불거지면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후보 단일화가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리고 두 후보의 단일화 방식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애초에 나경원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 자신의 대중적 지명도를 의식하여 100% 시민여론조사를 주장했다. 원 후보 측은 당원과 시민 여론조사 50:50을 주장한 바 있다.
양측의 여론조사 방식에 있어서 차이점은 시민여론조사 인원을 2000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형식적으로는 책임당원(1000명)과 시민 여론조사 인원(2000명) 비율을 50:50으로 맞추는 선에서 합의됐다. 여기서 의미있는 것은 방식의 절충보다는 후보간 단일화 합의라는 컨센서스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나라당이 오 시장으로는 본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나온 정치적 작품이라고 하겠다.
▲ 서울시장후보 경선에서 원희룡의 무덤과 나경원의원의 무덤을 봄©대.자.보 편집부 | |
나 의원과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이후 원희룡 의원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하여 "여론조사 때문에 거기(오세훈 시장 측)에 줄 서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한나라당 깊은 내부에서는 이미 평가가 끝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당내에서 오세훈 후보의 필패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깊은 내부란 말은 당 지도부는 물론 고위층까지도 공감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나라당 4명의 출마자를 놓고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1:1 대결을 가상했을 때, 산술적 지지율을 놓고 단순한 평가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여야간 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점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인식되는가 하는 점을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오세훈과 한명숙의 예를 들면, 두 사람은 모두 상처 투성이의 몸으로 전장에서 만나게 된다.
현 시장으로서의 오세훈 프리미엄은 세차례 TV토론을 통해 추락하는 모습이고 한명숙 후보 역시 오만불 뇌물수수 사건에 이어 정치자금 연루설로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전투는 상호간 흠집내기로 연결되다가 결국 세력 싸움으로 귀결된다. 다시 말하면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토론이 아니라 정당간 정치토론으로 치우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뜻이다.
나경원과 한명숙의 대결은 같은 여성으로서 전투라는 점이 흥미가 있을 지 모르나 외견상 인자하고 부드러운 모습에서 한명숙의 우세를 점칠 수 있으며, 나경원의 지명도에 반비례한 안티 세력의 존재는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간과해서 안될 내용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한명숙 후보와의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겠다.
원희룡과 한명숙의 대결은 남과 여의 성대결로 인식하기 힘든 상황으로 진행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치투쟁 보다는 서울시의 정책 대결로 토론이 진행되면서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 궁지에 몰리는 결과가 예측된다. 사실상 일천만 서울시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한 시장으로서 철저히 준비된 원희룡의 모습은 각론은 물론 총론에서 완벽한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희룡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친이, 친박의 계파에 휩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에 무상급식을 당론과 달리 주장한 것은 특유의 소신에서 비롯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정치적 비리와 무관하게 깨끗한 모습은 상대적 열세에 있는 한명숙 후보의 자산에 비해 높은 가치를 줄 수 있으므로 승리의 가능성이 한나라당 여타 후보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하겠다.
이 점을 한나라당 지도부는 중요하게 파악한 느낌이다. 다시 말하면 본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파멸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