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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시간 전에 전격 파기하면서 불발됐다. 장 대표는 앞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지난 1월 단식 과정에서도 영수회담을 제안했었다. 이번 회동도 장 대표가 먼저 만남을 요청하면서 추진된 자리였다.
이날 장 대표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들이 전날 '재판소원법' 등 여당 주도로 사법개혁법이 통과되자, 일제히 회동을 반대한다면서 불참을 통보했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의 사견에 휘둘려 공당의 대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대신하는 것은 정치적 결단이 아니라 무책임하다는 정치권과 세간의 비판이 이어진다.
당초 장 대표는 최고위원들이 반대하기 전에는 오찬 참석 사실을 재확인하며 "장사가 안돼 한숨 쉬고 계신 상인,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 등 사연과 형편은 달라도 모두 정치의 잘못으로 힘들어하고 계신다.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라며 "오늘 회동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우리 당의 대안과 비전도 제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회 일정과 상임위 운영 관련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또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라며 “그런 취지를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 (영수회담을)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힘, 정말 노답”이라고 맹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협량의 야당 지도자를 보시고 국민은 역시 당신은 안 돼라고 결론 지으리라 판단한다"라며 "판을 깔아줘도 재주를 못부리는 멍청한 곰은 퇴출이 정답"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만남을 활용하는 정치력도 리더십도 못 갖춘 장동혁 대표, 역사 의식 없는 장동혁 대표는 6.3지방선거 패배로 국힘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보당은 논평을 통해 "장동혁의 ‘대통령 오찬 노쇼’, 참 좀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민심을 생생하게 전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더니, 최고위 반발을 핑계로 돌연 태도를 바꿨다. 듣도보도 못한 ‘오찬 노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또한 장동혁은 ‘바지사장’이었음이 입증됐다"라며 "당내 강경파에 휘둘리고, 전한길에 휘둘리고 있다. 무능의 극치다. 최근 ‘윤어게인’ 대표주자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으로 선거 승리 불가’를 주장했다가, 곧바로 ‘윤어게인이 주세력’이라며 오락가락 하는 행보도 마찬가지다. 당의 중심은 사라졌고, 내란세력 ‘윤어게인’의 입김에 좌지우지하는 정당으로 완전히 전락했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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