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국힘당 대표인 장동혁 체제가 곧 무너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이 혁신은커녕 “계엄은 의회 폭거 때문”이며, 엉뚱하게 “이재명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외치자 보수층 내에서도 장동혁 체제론 내년 지방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이 점점 비등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의원들은 국힘당 소장파 의원 25명이었고, 이어서 권영진, 권영세에 이어 심지어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한흥까지 합세했다. 윤한흥은 장동혁 대표를 옆에 앉혀두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욕하는 식으로 이재명 정부만 공격해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장동혁은 이런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가 간첩천국”이라는 근거 없는 말을 꺼냈다. 극우 유튜버나 할 수 있는 말을 당 회의에서 한 것이다. 장동혁은 극우 유튜브에 출연한 후 그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중국 혐오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점점 윤석열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장동혁을 ‘리틀 윤석열’로 부르기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국힘당 사분오열
이렇게 원조 친윤과 영남권 의원들까지 돌아선 이유는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 황교안이 당 대표로 있으면서 박근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당시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하곤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지금은 2018년보다 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2020년 총선 결과도 민주당 계열의 의석은 180석,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계열 의석은 103석에 그쳤다. 2024년 총선에서는 민주 진영이 192석을 차지했고 국힘당은 겨우 108석을 차지했으나 권성동이 구속되어 지금은 107석이다. 차기 총선은 100석 이하로 떨어져 ‘TK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
한국갤럽 민주당 43%, 국힘당 24%, 중도층은 민주당 42%, 국힘당 17%
12월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63%다. 모든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보내주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19% 차이였다. 다른 곳의 여론조사도 거의 비슷하다.
특히 40대에서 민주당이 56%, 국민의힘이 14%로 격차가 가장 컸다. 50대에서 민주당 57%, 국민의힘 17%, 30대에서 민주당 36%, 국민의힘 19%, 60대에서 민주당 43%, 국민의힘 32%로 집계됐다. 18~29세에서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25%로 2%p 차이였다. 국힘당이 앞선 세대는 70대 뿐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민주당이 74%로 압도적이었다. 서울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24%, 인천·경기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1%였다. 부산 울산 경남은 오차범위 내였다.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의 지지율은 민주당42%, 국힘당 17%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힘당 소장파, 심지어 친윤파들도 흔들려
2018년 당시 정당 지지도를 보면 5일 나온 수치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옥중에 있던 박근혜가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뭉쳐달라는 메시지를 냈었고, 미래통합당은 이에 동조했다. 지금 장동혁 체제와 비슷하다. 선거 전문가들은 윤석열과의 절연 없이는 이런 참패를 답습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국힘당 소장파인 김용태는 “이러한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아마 조만간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말했다. 소장파 의원 25명에다 권영진, 권영세, 윤한흥까지 합세하자 장동혁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지방선거 전에 장동혁 체제가 붕괴될 거라는 여론이 높다. 국힘당 김재섭 의원은 KBS 라디오 “장 대표가 반성은커녕 계몽령을 선언했다”며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동혁 조기 강판당할 듯
12.3 불법 계엄 1년이 지나갔지만, 장동혁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으면서 당내에서 비토하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비토 세력은 커질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장동혁이 만약 윤 어게인 세력과 관계를 끊어내지 않는다면 조기 강판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씨는 “장동혁 체제로는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다. 감독을 교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비대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 점은 보수논객인 정규재 주필도 마찬가지다. 거기에다 원조 윤핵관 일부도 돌아섰으니 장동혁으로선 죽을 맛일 것이다.
국힘당 수도권 후보들 부글부글
국힘당 권영진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심에 부응하고 그리고 선거에 이기는 역할을 못 하는 장수를 계속 가지고 가면서 선거를 치른다? 특히 수도권의 후보들이 이 노선으로 그리고 우리 장동혁 대표를 간판으로 선거 못 치른다 그러면은 지도부 교체 그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하고 전망했다.
장동혁 체제가 지난 8월 말에 시작되어 4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벌써 리더십의 한계를 보여준 것은 애초부터 그가 당 대표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극우들에 입맛에 맞은 말만 골라서 벼락출세를 했을 뿐인 것이다. 그 점은 김민수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비대위만 10번
국힘당은 2020년 9월에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 이름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약 5년 동안 2년의 당 대표 임기를 채운 사람이 단 1명도 없었다. 대선 후보도 외부에서 끌어들였다. 지난 22년 대선 전에 이준석 대표 체제가 들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지만 윤석열과의 갈등 때문에 14개월 만에 직무가 정지됐고 그 뒤에 들어선 김기현 대표 체제도 무너졌다.
지난해 한동훈 체제도 총선 참패로 5개월 만에 붕괴되고 비대위로 전환이 됐다. 5년 정도 절반의 시간이 비대위 체제였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서 이해찬, 추미애 대표 등 최근 10년 동안 당 대표는 3명뿐이었다. 국힘당이 얼마나 콩가루당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당에 또 정권을 맡겨두면 박근혜, 윤석열 꼴 난다. 장동혁은 ‘배 안 나온 윤석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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