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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무덤을 파서 한강에 던져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여러분이 대한민국에 사는 건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고, 둘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의 은혜고, 세 번째는 전광훈 목사의 은혜”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전 목사는 지난 1일 ‘전남 순천 자유 마을 대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6·15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이 X자식이 평양에 가서 낮은 단계 연방제에 서명했다. 동작동에 있는 무덤을 파서 한강에 던져야 한다”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전 목사는 “꼭 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던지, 아니면 국민투표를 붙여서 한 후 해야지, 대통령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대중이 돈을 갖다준 곳은 전라도가 아닌 북한”이라며 “그럼에도 그를 지지한 전라도가 멍청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고 임기를 시작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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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유튜브 갈무리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반드시 북한으로 넘어간다"라며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망국의 시동을 걸었다"라며 오는 8.15 광복절에 국민저항권을 행사하자"라고 선동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했던 드론 예산, 마약 수사비를 ‘제로’로 만들었던 그 이재명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니 38조 추경을 통과시켜 4인 가구당 100만 원씩 돈을 뿌리겠다고 한다"라며 "G7에서도 패싱당하고 NATO 정상회의도 변변히 참석 못 하여 돈 벌 수 있는 외교 기회는 다 날려버리고는, 오직 나라 망칠 빚잔치나 벌일 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가면 베네수엘라로 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빚 갚아주겠다고 113만 명의 채무를 탕감해주면, IMF가 아니라 IMZ가 오는 것이다. 또한 안보도, 경제도, 정의도 다 무너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게다가 국회는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은 통과시키면서도, 부정선거 특검은 거부하고 있고, 선관위는 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다"라며 "미국 FBI가 중국의 선거 개입 증거를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선거가 중국에 놀아나고 북한 해킹 부대에 놀아난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쏟아지는데 대하여 민주당도, 선관위도, 언론도 담합하여 침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이제 침묵은 공범입니다! 이 비정상이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만든 모든 부조리에 대하여 일치단결하여 저항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4.19와 5.16처럼,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설 시간이다! 광화문은 말뿐이 아니다! 광화문이 있었기에 문재인 연방제도 막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세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8월 15일 광화문에 천만 국민이 모여 국민 저항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 부지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에 80평을 '알박기' 하다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사랑제일교회가 빠진 장위10구역은 지하 5층~지상 35층, 19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6월 26일 0시를 기해 종교시설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 시행계획안을 최종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부지보상을 놓고 수 년간 사업이 지연돼 온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은 이번 최종인가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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