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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들 “그는 친국힘”..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비토'
"충남대 교수들이 참여한 2차례의 윤석열 퇴진·탄핵 요구 시국선언 불참"
윤근혁 기자 2025.06.30 [17:31] 본문듣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대 총장 출신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65)가 충남대 교수들이 참여한 2차례의 윤석열 퇴진·탄핵 요구 시국선언과 1차례의 이재명 지지 교수 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교수들은 교육언론[창]에 “이진숙 교수(교육부 장관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과 거리가 먼 사람이며 오히려 국민의힘 인사들과 친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언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충남대 교수 431명 참여 ‘윤석열 퇴진’ 선언에도 명단 없어

 

30일 '교육언론[창]'은 전국 단위와 충남대 단위 교수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최근 충남대 교수들이 참여한 3개의 선언자 명단 등을 입수해 살펴봤다.

 

첫 번째 선언은 이 대학 교수 431명이 참여한 지난해 12월 12일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이었다. 두 번째 선언은 이 대학 교수와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지난 3월 12일 ‘윤석열 탄핵 요구’ 시국선언이었다. 세 번째 선언은 지난 5월 26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대학교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었다. 이 선언에는 충남대 교수 28명이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 시국선언 참여 교수 명단(일부 명단 빠졌을 수 있음)과 당시 이를 주도한 충남대 교수 4명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본 결과, 이 후보는 이들 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대 사상 최대 규모인 431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에도 이 후보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충남대 조교수 이상 교수 숫자는 모두 946명인데, 이들의 절반가량 교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도 이 후보는 동참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한 충남대 교수는 교육언론[창]에 “당시 3일간에 걸쳐 전체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구글 폼으로 참여를 안내했다”면서 “윤석열 내란에 분노한 교수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참여해 주셨지만 이진숙 후보는 여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 후보는 여태껏 민주화와 관련된 시국선언에 참여해 온 사람이 전혀 아니라, 외부 활동에 신경을 써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교육언론[창]에 “이 후보는 공대 교수라는 특성도 작용했지만, 시국선언 등 민주화를 위한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다. 따라서 민주진보 교육과도 거리가 먼 분”이라면서 “오히려 이분은 국민의힘 정치인과 친분을 유지해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도 “이 후보가 교육부장관이 된 사실을 안 우리 대학 교수들과 지역 인사들도 자랑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잘못된 인사라고 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교수는 "올 겨울 내내 대전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요구 집회를 했는데, 충남대 수 많은 교수들이 참여했지만 이진숙 후보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전충남지역 민주화 관련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카카오톡 방에서도 ‘이진숙 후보 지명’에 대한 비판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가까웠던 분인데 놀랍다”, “이재명 정부가 최악의 악수를 둔 듯하다, 누가 가교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선 때 이재명 지지 사진만 한 번 찍으면 (민주화) 활동을 한 것이냐?”란 글이 바로 그것.

 

시국선언 잇단 불참 논란에 이진숙 “선대위 참여전 정치활동 안한 것”

 

충남대 양해림 교수(철학과)는 이날 굿모닝충청에 쓴 칼럼에서 “이진숙 전 총장은 충남대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총장이었으며, 윤석열의 친위부대인 이장우 대전시장 및 윤석열 정권의 친위적 건축개발·통제형 교육정책에 기꺼이 협력했던 자”라면서 “그런 자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민주당이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운운하며 내란 정당에 동조한 자로 내세운다면, 그 정당이 더는 국민주권 정당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교육언론[창]에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재명) 선대위에 참석하기 전까지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 찬성 활동도 정치활동으로 본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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