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배우 김은혜, 그 잘난 서울대 출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유영안 논설위원 2025.06.12 [14:49] 본문듣기

 

▲ 출처=인스타그렘  © 서울의소리


유명 연예인이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
그걸 탓할 이유는 없다다만 그 후보가 평소 어떤 정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 지지해야 한다주지하다시피 이번 대선은 윤석열이 불법으로 일으킨 계엄 때문에 파면되어 실시된 선거다윤석열은 그것으로 헌재에서 파면되었다.

 

그런데 김문수는 계엄은 통치 행위다라고 하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말을 바꾸어 계엄은 잘못되었지만탄핵은 반대한다고 밝혔다계엄이 불법이어서 윤석열이 국회에서 탄핵되고 헌재에서 파면했는데왜 거기엔 반대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이런 걸 모순혹은 이율배반이라고 한다이것은 마치 음주운전은 잘못이지만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유시민 말 비판하다가 사과한 배우 김은혜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를 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김은혜가 대선 때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을 작심 비판하다가 대선에서 김문수가 지자 급히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다. 김은혜 딴에는 자신이 그 잘난 서울대 출신이라 유시민이 부끄럽다고 했겠지만, 그렇다면 같은 서울대 출신인 윤석열, 한동훈, 한덕수, 김문수는 자랑스러운지 묻고 싶다. 유시민 작가의 표현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본질은 설난영 여사가 노조를 비하한 것을 비판한 것에 있다.

 

김혜경 여사 먼저 공격한 사람은 설난영 여사

 

김혜경 여사의 법카 사용을 먼저 비난한 사람은 김문수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 여사다. 선거 때 후보끼리는 서로 싸워도 부인끼리는 자제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설난영 여사는 틈만 나면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를 비난했다. 그렇다면 배우 김은혜에게 묻자. 당 대표 선거 때 후보 부인이 수행비서 포함 6인에게 104000원어치 밥을 산 게 그렇게 큰 죄인가? 자신을 빼면 밥값은 78000원이다. 이게 과연 기소해 유죄를 내릴 일인가?

 

다시 배우 김은혜에게 묻자. 그후 김문수 후보도 경기도 지사 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었는데 왜 그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가?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보도된 바 있다. 그때 자신이 그거에 대해 무슨 비판을 했는가?

 

내란수괴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직 때 170억이 넘은 특활비를 사용하고도 영수증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그때 김은혜는 무슨 비판을 한 적이 있는가? 공교롭게도 윤석열, 김문수, 원희룡 모두 서울대 출신들이다. 김은혜 자신도 서울대 출신이니 팔이 안으로 굽은 것인가?

 

비중으로 치면 설난영 여사의 발언이 더 문제 커

 

김문수 후보 부인인 설난영 여사는 자신이 노조 출신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못생기고 과격한 노조로 보이느냐, 난 예쁘고 문학적인 여자다식으로 말해 논란이 되었다. 설난영 여사는 고졸 출신으로 노동운동을 하다가 김문수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노조를 못 생기고 과격하다고 표현해 유시민 작가가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게 논란이 되자 유시민 작가는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유시민 비판하면서 자신이 서울대 출신이란 것 은근히 자랑

 

배우 김은혜는 SNS를 통해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고 언급하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김은헤는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말해 유시민 작가를 직격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김은혜에게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동문은 부끄럽지 않냐 선택적 부끄러움이라며 분노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개봉 앞둔 영화 악의 도시흥행 망할까 두려워 사과한 듯

 

배우 김은혜는 영화 '악의 도시' 에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흥행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급하게 사과문을 올린 것 같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아무도 관심 없는데 서울대 나온 것 과시하다가 영화 개봉할 때 되니까 뭔 놈의 사과를 하겠다고? 난 우리 영화계에 당신 같은 배우가 있다는 게 더 부끄럽소!"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정권에서 가족호보대사로 활약한 김은혜, 아버지는 황교안과 친해

 

김은혜는 지난 2023년 가족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윤석열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김은혜의 부친은 황교안과 친교가 깊은 유력 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말하자면 정통 보수 집안의 사람인 것이다. 그랬으니 김문수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설난영 여사가 노조를 비하한 것은 비판하지 않고 유시민 작가가 한 말만 비꼬다가 오히려 되치기 당한 것이다.

 

김은혜는 김문수가 패배하자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혜는 이어서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곧 개봉될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되었던 모양이다. 그런 얄팍한 신념으로 무슨 배우를 하겠다는 것인지, 그 잘난 서울대가 그렇게 자랑스러운지 묻고 싶다. 차라리 김문수처럼 끝까지 꼿꼿하든지... 하필 영화 제목이 악의 도시라니 내용이 궁금하지만 보고 싶지 않다. 사과도 진정성이 있어야 공감 받는다.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김에이치 25/06/12 [18:19]
김은혜.가 아니라 김혜은. 입니다
보노 25/06/12 [20:05]
음.... 그랬군요~^^
김혜은씨 기억할께요
열받았다 25/06/13 [08:30]
열받아서 악의 도시는 극장에서 보지 않을랍니다. 어둠의 경로로 공짜로 볼 것입니다.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