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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후 윤석열 통화 내역 밝혀져 일파만파
유영안 논설위원 2025.05.16 [11:49] 본문듣기

▲ 출처=JTBC화면 켑처  © 서울의소리

 

계엄 전후 윤석열이 누구에게 전화해 무엇을 지시했는지가 궁금했는데, 15일 그 일부가 밝혀졌다. MBC와 JTBC가 당시 통화 내역을 확보해 보도한 것이다이 통화 내역이 왜 중요하냐 하면당시 윤석열이 누구에게 무슨 지시를 했는가를 알아내기 위한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계엄 전후 윤석열과 통화한 자는 내란 공조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그래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그토록 집요하게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방해했던 모양이다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참에 계엄 동조 세력을 모두 밝혀 사법 처리해야 한다.

 

국가수사본부 통화 내역 검찰에 넘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2·3 비상계엄 전후 윤석열의 휴대전화 통화 사용 내역을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특수단에 따르면 확보한 기록엔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22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1, 11시 26분엔 나경원 의원과 약 40초 동안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는 계엄 당일 국힘당 의원들을 이곳저곳으로 불러 사실상 국회가 계엄 해제를 못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관해 추경호 당시 국힘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통화 직후 국회 출입 통제가 다소 완화돼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고 국회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나경원에게도 전화

 

나경원도 "윤 전 대통령이 전화해 '미리 얘기를 못 했다'고 했다"면서 "계엄 선포 이유를 묻고 싶었는데 빠르게 통화가 종료된 걸로 기억한다"며 추 전 원내대표와 비슷한 취지의 해명을 한 바 있다하지만 그 급박한 시간에 과연 두 사람한테만 계엄을 미리 알리지 못해 사과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통화를 한 시간이 계엄군이 국회에 들이닥치기까지 20여 분 정도가 남은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나경원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논란이 일자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포위당했기 때문"이라 변명한 바 있다그런데 당시 소셜미디어엔 나경원이 국회 반대쪽으로 향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12·3 계엄 전후내란수괴 윤석열의 비화폰 통화 내역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추경호와 나경원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해 당시 통화가 자동 녹음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포렌식을 할 필요가 있다물론 증거가 있다면 이미 인멸되었겠지만 단서를 잡을 수도 있다추경호와 나경원이 다른 의원들에게도 전화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당시 추경호와 나경원의 통화 내역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윤석열과 통화후 의총 장소 변경한 추경호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과의 통화 10분 뒤인 11시 33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의총 장소를 여의도 당사에서 다시 국회 예결위장으로 변경했다국힘당 의원들은 한동훈 당시 당대표의 본회의장 소집 지시에 응하지 않았고, 108명 중 18명만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했다따라서 추경호가 윤석열로부터 계엄 해제 방해를 지시받은 게 아니냔 의혹이 일었다.

 

윤석열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경호처 명의의 비화폰을 사용했다.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바꾸겠다는 말을 했는데실제로 이때 경호처의 비화폰으로 바꾼 것이다언론사가 입수한 이 경호처 비화폰의 기지국 위치를 경찰이 확인했다발신지를 추적해 보니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두 곳에서 주로 통화가 이뤄졌다.

 

비화폰이라 해도 상대방이 일반 휴대전화를 쓰면 그 내역이 비화폰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통신사 서버에 저장된다비화폰과 비화폰끼리 통화를 했을 때만 경호처가 관리하는 별도 서버에 통신 내역이 저장되는 것이다따라서 경호처 서버엔 지금 드러난 내역보다 더 많은 윤석열의 비화폰 내역이 담겨 있을 것이다하지만 현재까지 수사기관에서 경호처 서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 급박한 시간에 사과 전화했다?

 

윤석열이 추경호와 나경원에게 전화한 시점은 계엄군이 본격적으로 국회에 진입하기 전이었고국힘당은 비상 의총 장소를 바꿔가며 계엄 해제에 나설지 말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다국힘당 다수 의원은 결국 계엄 해제 결의 안건을 상정한 본회의장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는 내란 공범으로 경찰에 고발됐지만 제대로 된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탄핵 심판 정국에서 나경원은 윤석열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해 각종 집회에 나선 바 있다그 여세를 몰아 국힘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4강에도 들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또 한 가지 짚어볼 게 국무위원들과의 통화인데특히 내란 혐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 통화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국무위원들은 계엄 전 국무회의가 적법하게 열렸는지 진술해야 하는 핵심 인물들이다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윤석열이 국무위원들과 '말맞추기'를 한 건 아닌지 수사를 통해 밝혀 할 부분이다.

 

통화 내역에 극우 유튜버 등장

 

통화 내역에는 극우 유튜버가 등장하기도 하였다윤석열은 그동안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려왔던 고성국에게 12월 6일 5차례 전화를 걸었다계엄 선포 전에도 문자를 두 차례 주고받은 것도 드러났다윤석열이 평소 극우 유튜버에 경도돼 있단 정황은 이미 드러난 사실인데계엄 직후 엄중한 상황에서까지 극우 유튜버와 직접 접촉했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윤석열은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친서를 보내며 '유튜브 생중계로 잘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이들의 논리가 그대로 대국민담화와 탄핵 심판 증언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었고결국 서부지법 폭동이 일어난 계기가 되었다.

 

윤석열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도 전화를 걸어 10분 30초간 통화를 했다전직 검사들로 꾸린 친목단체인 검찰 동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대 전 총장은 윤석열 구속 취소 청원서를 돌린 인물이다따라서 계엄 직후 전직 검찰총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

 

정권이 바뀌면 현재 한남동 관저에 보관되어 있는 비화폰 서버를 포렌식해 당시 윤석열이 누구에게 전화해 무엇을 지시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그리하여 내란 일당을 일망타진 후 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국민 통합도 내란 세력을 제대로 척결해야 가능하다적당히 넘기면 놈들은 또 다시 역적 짓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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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5/05/16 [20:58]
굥어게인 도로 굥석열당 아이고~!!!!!
박혜연 25/05/16 [20:59]
굥써겨리의 머리에는 똥밖에 안들어갔네? 
박혜연 25/05/17 [16:03]
이새끼~!!!!
박혜연 25/05/17 [16:03]
역대 극우정권의 대통령들보다 더 못난놈~!!!!!!
박혜연 25/05/17 [16:04]
그때 특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시절이면 최빈국~개발도상국이니까 그러려니하자 그렇지만 지금은 3만7천달러를 넘긴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짓꺼리나 해대는 대통령이 좋기라도 하냐?
박혜연 25/05/17 [16:06]
이래서 대한민국은 망해야되~!!!!!! 아프가니스탄 토후국처럼 살아봐야 아니지 북한처럼 살아봐야 제맛을 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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